산책과 여행 그리고 힐링

강원도 속초 여행

짱2 2019. 8. 13. 16:29

속초여행이라고 하면 피서를 갔다 왔나 보다... 하겠지만, 우리 부부는 속초에 자주 간다.

속초의 한화콘도 근처에 콘도 하나를 분양받은게 있었고(지금은 부도가 났고, 아주 가끔 간다),

바다를 보고 싶으면 쉽게 떠날 수 있는 첫번째 장소가 바로 그곳이다.

인천의 바다가 훨씬 가깝겠지만, 우리 부부는 동해안을 더 선호하다 보니...

 

지난 6월... 그렇게 떠난 속초 여행...

뒤늦게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본다.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했고, 알찬 1박 2일을 보내고 왔다.

유명하다는 물횟집, 라벤더 축제, 바우지움 미술관, 아야진 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늘 가던 곳이 아닌 가보지 않은 곳을 다녀오니 색달랐다.(아야진과 속초 해수욕장 빼고...)

 

이렇게 여행 계획을 짜는 건 늘 내 몫이다.

인터넷으로 가보지 않은 곳,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곳을 검색한 후 길 찾기로 코스를 정한다.

한 곳에 자리 잡고, 휴식을 취하는 여행도 좋지만,

많은 것을 눈으로, 가슴으로 담을 수 있는 여행도 즐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된다.

사진에 담으려다가 정작 나의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낼 것들을 놓치게 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몇 장 안 되는 사진을 올려본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보면 그래도 남는 것은 사진이니... 

그렇다면 사진도 적절하게 찍어야 하는가 보다.

요즘 나의 블로그에 일기를 쓰다 보니, 예전보다는 사진을 좀 더 찍게 된다.

종이 일기장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이곳에선 다양한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으니까.

 

 

속초 물회 맛집으로 알려진 '골드보울'의 회덮밥 정식과 물회 정식. 맛이 나쁘진 않았으나, 여자들이 좋아하는 깔끔한 스타일이어서인지 남편은 한번은 오지만 두번 오고 싶지는 않단다.  내 생각도 물회전문 식당을 가는것이 더 나았을듯 싶다.

 

남편과 내가 30년전쯤에 우연히 알게 된 아야진.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그때만 해도 참 한가한 마을이었다.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듯이 우리 부부는 이곳에 꼭 들러보곤 한다.

 

처음으로 라벤더 축제장을 다녀왔다. 우리가 갔을때는 라벤더가 지고 있던터라 입장료를 받지 않았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참 맛있었다. 

 

바우지움 미술관. 입장료에 아메리카노 한잔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음료 빼고 입장료를 조금 내린다면 어떨까?

 

속초 해수욕장에서 차박을 했다. 토요일이어서 그랬는지 버스킹 공연과 불꽃놀이까지...  차 옆에서 술 한잔 하던 남편은 더욱 신이나서 술을 더 마셨다는...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혼자 속초해수욕장을 산책했다. 잠시후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

 

남편은 거의 끌려(?) 다닌다. 

내가 걱정스러워 싫은데 억지로 다니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좋다고는 한다. ㅎㅎ

속을 알 수 없으니... 

하지만 싫은데 계속 여행을 다니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