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일요일, 멀리 여행을 가기엔 좀 부담스럽고, 집에 그냥 있자니 왠지 아쉽고.....
문득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떠올랐다.
간단한 간식을 작은 아이스박스에 챙겨 출발~~
휴양림은 어디를 가나 기분 좋은 휴식처를 마련해준다.
비가 오지 않아 메말라버린 수영장 덕분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나무데크에 자리할 수 있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기도 하고, 누워있기도 하면서 책도 읽고, 간식도 먹었다.
한두 시간여를 그렇게 보내고 나니 내 몸에 신선한 공기가 흘러 다니는 느낌이었다.
여기저기 둘러보지 않고, 한자리에만 머물다 온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은 몸이 건강치 않으니, 자리 잡고 힐링하는 시간도 좋았으리라.
다음에는 이 곳의 구석구석을 다녀보리라 다짐해본다.
주말마다 자연휴양림, 가고 싶은곳 다니다 보니, 내가 아프다는 생각도 안 들고, 행복한 마음이 무럭무럭 커 나가는 느낌이다. 물론 몸도 치유되고 있다는 느낌까지.
이렇게 나를 원하는 곳으로 늘 날라다 주는 울 남편.
아픈 나를 신경도 쓰지 않는듯 무심한 남편의 모습에 가끔씩은 속이 상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
해달라는 것 모두 해주고, 조용히 지켜봐 주는 남편 덕에 스트레스 없이 잘 견뎌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고마운 남편,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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