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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휴식 안에서 소소한 도전

by 짱2 2024. 4. 24.

비가 내린다. 봄비라서 그럴까? 분위기가 참 좋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 좋겠는데, 비 소식은 오전 중에 그치는 것으로 나온다. 비가 그치기 전에 이 기분을 만끽해야지~ ㅎㅎ

 

 

학원은 아마도 5월 초, 또는 중순이면 그만둘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은 막상 놀게 되면 지루해질 거라고 말하지만, 그리고 나 또한 그럴 수도 있으리라 미루어 짐작은 가지만, 혼자서도 잘 노는 나의 특성상 견딜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5시반부터 8시까지는 미라클 모닝과 아침식사, 청소, 간식준비를 하고, 저녁 5시부터 저녁식사 준비와 식사, 정리, 그리고 남편과 운동하고 피부관리, 자잘한 집안일 등을 한 후, 9시엔 침대에 누워 책 읽다가 잘 생각이다. 그 나머지 시간인 낮시간은 학교에 다닐때처럼 오전 4교시(08:00~12:00), 점심시간(12:00~1:00), 오후 4교시(1:00~5:00)의 시간표를 짤 계획이다. 오전 4교시는 영어공부 1시간 30분(인간관계론 리딩 30분, 김재우 30분, 스픽 30분)과 클래식 공부 1시간, 캘리그래피 30분, 독서 1시간을 졸리지 않게 적절히 배분하고, 오후 4교시는 영어공부 30분(단어암기), 수학공부 1시간, 운동 1시간, 피아노 30분, 독서 1시간을 또 적절히 배분할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공부나 운동, 취미를 몰아넣지 않는 이유는 졸음방지 목적이다. 물론 공부하다가 조금 졸리면 의자를 뒤로 젖히고 조금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그러려고 편한 의자를 구입했다(예전의 의자는 정말 오래되어서 한쪽으로 기울었고, 허리 부분이 불편해서 허리가 많이 아팠다). 

 

이렇게 바쁘게 하루하루 살아갈거고, 주말이면 지인 만나고, 남편과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좋은 곳에도 놀러 가고, 책 리뷰, 부족한 공부 보충도 하고, 성당에도 나가고 할 거다. 얼마나 바쁜가!!

 

그렇게 살다가 어느날 나에게 일이 주어진다면, 그리고 그 일이 노후의 나에게 적절하다는 판단이 된다면 감사히 받아들일 것이다. 또한 하루 8시간의 빡빡하지만 알찬 계획 중에서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내려놓고, 또 새로운 것으로 대체할 수도 있고, 그 시간을 휴식으로 채울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세운 이 계획도 주중의 5일을 모두 이렇게 보내려는건 아니다. 디폴트 값은 주중 4일이다. 나머지 하루는 낮잠이나 병원, 약속, 휴식등으로 내려놓을 생각이다. 

 

계획만으로도 벌써 설레고 가슴 벅차다. 하루하루 얼마나 재미있게 보내게 될지 생각만 해도 신난다. 행복은 내 곁에 있고, 나는 그것을 이미 알고 느끼고 누리며 살아왔다. 중간중간 좀 더 새로운 세상을 맛보고 싶어 도전하고, 경험하고, 또다시 충전하는 삶 속에서 또 행복을 느꼈다. 이제 다시 휴식 속에서 좀 더 재미있는 도전을 해 볼 생각이다.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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