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뭔지 모르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인 말기암 환자에게 정말 희소식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몸의 모든 기능을 죽이는 독약과도 같은 항암제보다는 나으리라는것은 당연했다.
다만 강아지.... 구충제.... 라는 어감 때문에 나부터도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먹어도 괜찮다, 아니다 먹으면 안된다.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이 없다.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지, 또 나는 말기암은 아니니까.. 하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먹는 사람들의 효과는 과연 있을 것인지... 기다려보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 마음 안에는 난 급하지 않잖아, 더 급한 사람들 먹도록 나라도 사지 말아야지.. 하는 이런저런 마음이 녹아있었다.
그렇게 몇주가 흐르면서 펜벤다졸을 복용한 사람들의 후기가 계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모두 먹고 난 후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괜찮은가보구나...
홍혜걸의 비온뒤에서 홍혜걸 님이 펜벤다졸의 복용을 막는 이야기를 하고 그 아래에 달린 댓글을 보며 제약회사의 농간이란 생각에 오히려 펜벤다졸의 효과가 있음을 확신했다.
그리고 식약청이나 세관 등의 어려움을 접하며 그 확신을 더욱 굳혔다.
정말 효과가 있는가 보구나...
내가 암 수술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혜와 성실'이라는 분의 동영상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암이 뭔지 모르고 그저 암이 생겼으니 수술하라는 의사의 말에 수술을 하고, 항암을 해야 한다는 말에 또 아무 생각 없이 항암을 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그 동영상은 놀라운 새로운 세계였다.
항암 거부, 자연 치유...
아~ 이런 거구나~
제약회사의 횡포, 항암제의 부작용, 식품업계의 거짓된 음식인 가공식품...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고, 더 많은 동영상과 많은 책들을 읽으며 암에 대해, 내 몸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 재발이나 전이가 되어도 항암은 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을 했다.
하지만 항암을 하지 않는 대신 더 철저한 자연치유로 가야 하는데, 그것이 더욱 어려운 과정임을 안다.
아~ 재발이나 전이가 된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쩔 수 없이 또다시 의사가 말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게 좌절하던 참에, 지혜와 성실님도 펜벤다졸을 복용한다며 후기를 올리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복용 사례를 올리는 것을 보며 ,
최근 나의 식도가 며칠 동안 아파 몹시도 다운되었던 나를 돌아보며 혹시나 안 좋은 것이 나를 엄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두려움에 결국 펜벤다졸을 구입했다.
아직 집에 도착하지는 않았고,
도착한다고 해도 바로 복용할 생각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였고,
먹지 않아도 되기를 바랄 뿐이다.
11월에 있을 검사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