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가전이란것이 있다는 것을 얼마 전 2019 트렌드 코리아란 책을 소개해주는 동영상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
그 세가지 가전제품은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라고 한다.
암 수술을 하고 난 후 구입을 하게 된 의류건조기.
학원 원장님이 좋다고 했었지만,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빨래는 모름지기 탁탁 털어서 햇빛에 바짝 말려야 제맛이지.
그리고 난 '스타일러'를 사고 싶단말이지.
그런데 모두들 스타일러는 별로라고 했었고, 암 수술 후 빨래를 널고, 걷어들이는 작업이 힘겹게 느껴졌다.
의류건조기의 장점을 누누이 강조하던 남편의 영향도 있어서 결국 구매하였고, 막상 써보니 정말 괜찮았다.
빨래한 후, 건조대에 널어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이것도 시간이 꽤 걸린다) 바로 건조기에 툭툭 던져 넣으면 되고, 바로 마르니 며칠씩 마르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러다 보니 이불 같은 경우는 계절별로 두 채 이상 준비를 해두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 계절용 하나씩만.
역쉬~~ 잘 샀군.
단점은 옷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할 것!!
그렇게 의류건조기를 잘 쓰고 있었는데, 삼신가전에 대해 듣게 되니, 문득 로봇청소기를 구입하고 싶어하는 남편의 말이 떠올랐다.
그래~ 저렴한 걸로 하나 사볼까?
그런데 굳이 우리집에 필요한 걸까?
돈 들여서 사놓기만 하는 건 아닐까?
망설임...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있다.
나는 깔끔한 성격이다 보니, 매일 아침, 또는 수시로 청소기를 돌린다.
바닥에 뭔가 먼지가 있다는 느낌이 들면 참을 수가 없다.
아~ 이런 것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면, 그걸 해결해주는 로봇청소기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바로 구입을 했고, 지금 로봇청소기와의 조우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식기세척기는?
설거지도 나의 시간을 빼앗는 주요 업무이기는 하지만, 좁은 싱크대에 식기세척기를 올려놓을 공간은 없다.
이건 구매하지 않는 걸로....
가사노동에 빼앗기는 시간을 줄이고, 자기 성장을 위한 시간에 투자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시간 투자가 아닐까?
약해진 체력의 문제도 있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하루 24시간이 빠듯한 요즘이다.
나의 육체를 집안일에 오롯이 쓰기보다는 문명의 이기인 가전제품의 도움을 받아 나의 시간을 벌 수 있다면 그것도 시테크의 일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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