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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내가 시작하는 날이 1월 1일

by 짱2 2019. 12. 26.

연말이 되고, 2020년 새해가 다가오니, 여기저기서 새로운 계획, 목표, 다짐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린다.

그중에서도 김미경 TV의 김미경쌤이 한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12월을 허비하지 말라. 1월에 해야지, 구정 지나서 해야지, 새 학기에 시작해야지.. 그러다 시간만 보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가 하기로 마음먹은 날, 바로 그날이 1월 1일이다.

인간이 만든 시간의 박스 안에 갇혀서, 그 틀에 맞춰 살 필요가 없다.

꼭 새해에 시작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11월에 다이어리를 구입했다.

한동안 꼬박꼬박 기록했던 다이어리가 어느 날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또 제대로 쓰는 다이어리도 아니었기에 내려놓고 있었는데, 자기 계발 관련 책과 동영상을 보다 보니, 매일 쓰는 것의 중요함이 크게 다가왔고, 다이어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청울림 유튜버가 만든 다꿈플래너를 구입했다.

2020년 1월 1일을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다꿈플래너는 플래너 자체에 날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리 계획하고, 실천해가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그 과정에서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과 빨리 써보고 싶은 나의 성급함으로 구입 즉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플래너 쓰기, 하루 일과 계획하기, 하루 일과 돌아보기는 벌써 1월1일을 맞이한 것이다.

 

사실 다꿈플래너는 청울림의 좋은 글이 함께 실려있어 꽤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맘에 드는 이유는 그 좋은 글을 수시로 읽어보며 나를 다잡고, 그 사람이 다이어리를 쓰던 방식을 따라 하며 나의 작은 습관들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다이어리를 준비 중이고(마일스톤이 마음에 든다), 계속 인터넷을 통해 꼼꼼하게 살펴보는 중이다.

가죽으로 된 겉표지는 10만 원 정도 예상하기에 나의 생일선물로 가족에게 요구할 생각인데, 내 생일은 내년 가을이니 그때까지 충분히 살펴보면서 골라 둘 예정이다.

하지만 그전에 필요한 속지는 따로 구매해서 서브 다이어리로 미리 두고 쓸 생각이므로 조만간 구입할 것이다.

 

김미경 쌤은 12월의 남은 날짜들을 깔보지 말라고 한다.

난 깔보기 싫어 그런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나의 1월 1일을 미리 만들어왔다.

말은 새해 계획이지만, 지금부터 실천이라는 마음으로 해왔으니까.

운동하면서 영어문장 암기, 건강을 위한 커피관장, 반신욕, 되도록 계단으로 다니기, 풍차 적금, 풍차 예금 등...

그것들만의 1월 1일에 시작한 이 일들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새해가 다가오는 지금...

나는 가족과의 시간을 마련해놓았다.

남편과 아들과 나...

함께 식사를 한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갖고, 각자의 새해 계획을 얘기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날이 우리 가족에겐 또 다른 1월 1일이 될 것이다. ㅎㅎ

 

처음이다.

쑥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인지, 두고두고 오래 기억될 시간이 될것인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매년 이런 시간을 꼭 가지려 한다.

아들이 결혼을 한 후엔 며느리와도 함께 하려 한다.

손주가 생기면 그 아이도 함께 할 수 있겠지.

 

하고 있던 일들... 계속 꾸준히 잘해나가면서 수정하고, 보충하며, 또 다른 계획의 1월 1일을 만들어 가며 2020년 한 해도 멋지게 만들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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