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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두마리 토끼를 잡자!

by 짱2 2020. 1. 7.

나의 계획은 늘 보수 중~~

ㅎㅎ

전에는 계획을 늘 변경하는 내 모습에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바뀔 수 있는 것이 계획이라고 생각한 이후로 다시 수정하고 있는 내 모습이 절대 싫지 않다.

오히려 늘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같아서 더 보기 좋다.

그러다 보니 더 희망적이 되고, 더욱 고무적이 된다.

 

5시에 기상을 하려던 나의 계획을 다시 수정했다.

8시 퇴근은 도무지 10시 취침이 가능하지 않다.

더구나 저녁엔 반신욕을 하거나 피부관리를 하자고 마음먹고 실천 중이기 때문에 9시 다된 시간에 도착한 후 아무리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고 해도 정말 무리가 되는 시간일 수밖에 없다.

10시까지는 무조건 모든 일을 끝내고 침대에 눕는 것까지 정말 빠듯하게 움직여야 한다.

아무리 늦더라도 10시 30분에는 침대에 눕기.

그러고 나서 잠들기 전 명상을 하며 취침을 유도한다.

대체로는 명상을 하는 도중 잠이 들곤 한다.

좋은 현상.

다만 낮잠을 자면 잠들기 전 명상을 여러 개 들어야 하는 어이없는 경우가 생기므로 절대 낮잠은 자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5시 기상은 5시 50분으로 옮겼다.

총 취침시간은 7시간 정도이다.

사실 난 8시간을 자고 싶다.

암 수술 후 쇄약 해진 내 몸은 충분은 수면을 원할 테니까.

기상 시간은 늦출 수가 없으니 밤에 일찍 자는 것이 최선이고, 또 성장 호르몬이 나오는 10시부터 잠을 자는것이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되어 되도록 10시면 취침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어쨌거나 5시 50분에 눈을 뜨면 10분간 아침 명상을 하고, 6시부터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정해진 계획대로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고,

만약 하던 일들이 시간이 초과된다면, 무조건 멈추고 다음 스케줄로 넘어가려고 한다.

자꾸 시간이 delay 되는 것이 여간 못마땅한 게 아니다.

내가 이렇게 느린 사람인 건지, 몸이 약해져서 천천히 하는 것이 편안한 건지...

자꾸 늦어지므로 다 하지 못했더라도 멈추어서 다른 일로 넘어가고, 하지 못한 일은 조금 여유 있는 시간에 하기로 했다.

 

루틴으로 굳어진 정말 좋은 습관들이 있다.

남편이 출근 한 7시부터 30분 동안 동영상 보며 커피 관장하기.

저녁에 반신욕 하며 독서하기.

아침 명상과 저녁 명상.

하루 계획과 반성.

참 좋은 습관을 내 몸에 물들였다.

암에 걸린 이후 나에게 가능했던 변화이고, 질 좋은 삶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하다.

이젠 굳어진 루틴에 더하고 싶은 변화를 살짝 얹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자전거 타면서 클래식 듣는 것이다.

 

시간이 많을 때 '최윤희 음악연구소'라는 동영상을 보며 클래식 공부를 했었는데, 직장을 다시 다니게 되면서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았다.

또 자전거를 타면서 영어문장 암기를 했더니, 자전거 타는 것까지 하기 싫어졌다.

그래서 자전거 타는 것과 클래식을 묶어버렸다.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운동하면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니 한 시간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 같다.

 

그래~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또 루틴으로 만들어가는 거지.

올해 2020년엔 건강과 좋은 습관 만들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거다.

동떨어진 두 마리의 토끼가 아니라 같은 길을 가는 토끼이니 분명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 걸음 깡총 뛰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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