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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또다시 행복

by 짱2 2020. 1. 9.

행복하다.

아침 시간...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때이다.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는 얘기이고, 클래식 음악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계획된 시간에서 하던 일이 초과됐으나,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최윤희의 해설이 있는 클래식 동영상을 보며 자전거를 20분만 타기로 했다.

영화 암살에 나온 클래식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의 2악장과 유명한 4악장을 듣는데, 정말 행복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는 것이다. 이런 행복한 느낌을 추가해 줄 커피가 빠질 수 없지.

연하게 커피를 타고, 행복한 기분에 흠뻑 취한 채 일기를 쓰고 있다. ㅎㅎ

 

어제 아침의 나도 행복했었다.

오늘보다 더 많이 자전거를 탔고, 클래식 음악을 들었으며, 커피도 마셨다.

조금 졸렸지만, 숙면을 위해 참으며 영어공부도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는데..

내가 가르치는 첫 아이 때문이었을까?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를 가르치면서 갑자기 기운이 빠지는 느낌.

졸리움과 피곤함이 갑자기 몰려오면서 내가 너무 빨리 일을 다시 시작한 건 아닌지... 하는 회의감이 밀려왔다.

좀 더 건강을 챙긴 후 시작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일을 못하더라도 음식과 운동에 신경 쓰면서 나를 우선으로 돌봤어야 하는 건 아닌지... 하는...

 

하루에도 여러 번 감정의 기복을 겪는다.

배가 아파서, 변을 본 후의 무력감으로, 아픈 나에 대한 연민 등등...

무수한 감정들이 나를 흔들어놓곤 한다.

훅~ 하고 내 가슴 깊은 곳을 후벼놓는다.

입에 달달한 음식을 탐닉하다가 느껴지는 절망감은 또 어떠랴.

 

하지만 난 또다시 그것도 바로 벌떡 일어선다.

이만한 게 얼마나 다행이야.

1년 만에 예전보다 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잖아.

몸무게는 천천히 돌아오겠지.

잠시 찾아온 스트레스도 빡~

잠시 찾아온 무기력증도 빡~

날려버린다.

 

자고 나면 괜찮을 거야.

내일이면 나아질 거야.

그리고 오늘...

나는 또 행복해지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행복만땅이 되어 일기를 쓴다.

잘하고 있어 짱이~~

정말 멋져 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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