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무렵...
원장쌤에게 톡을 보냈고, 원장쌤이 다음 주엔 학원 문을 열겠다고 했다.
돈 걱정을 한게 불과 한두 시간 전인데,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함이 불쑥 솟아올랐다.
작은 공간에서 아이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티칭을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혹시라도 감염된 아이라도 있다면 면역력이 약한 나는 어떻게 될 것이고, 학원은 그 확산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감염까지는 가지 않는다하더라도 그 불안함에, 계속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학원에 들어가기 전 엄청 먹고 들어가서, 학원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하나, 잠깐 나와서 손 닦고 추운데 밖에서 먹고 들어가야 하나, 물은 또 어떻게 마셔야 하나 등등...
갑자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건강이 우선순위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어제 저녁 뉴스에 개학 전에 문을 연 학원에 대해서는 세금조사를 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내려졌다는 것을 듣고, 우리 학원도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 원장쌤에게 전화가 왔다.
학교 개학에 맞춰 개원하겠다고.
에효~~ 다행이다.
지금 돈이 문제냐~
감염이 되느냐 아니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 것을.(암환자인 나에게는 그렇게 생각이 된다)
아무튼 또다시 2주의 시간이 내게 주어졌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좀 더 체계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계획을 짜 보려 한다.
아침 10시에서 12시까지는 무조건 집중해서 공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금 이 부분 때문에 하루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집중해서, 빨리, 시간 안에 계획한 것을 해내는 연습~
2주간 이 부분이 몸에 베이도록 노력해보자.
그리고 잘 먹으면서 몸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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