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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읽기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마지막 이야기

by 짱2 2020. 3. 20.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게 많은가 보다. 이렇게 할 이야기가 많은 것을 보니... ㅎ

이 책의 마지막 Chapter는 '인생에 대하여'이다.

저자는 '너무 서두르지 말 것, 그리고 천천히 뜨겁게 살아갈 것'이라고 주문을 한다.

맞다. 인생은 단기투자가 아니다. 장기투자다.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자기 페이스대로 천천히 가면 된다. 다만 뜨겁게 갈 필요는 있겠다.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진짜 공부

살아 있는 한 마지막 날까지 어떤 형태로든 세상과 관계를 맺으며 매일 조금씩이나마 성장해 가는 나를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앞으로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또 하고 싶다.

 

누구도 나에게 공부를 하라고 말해준 적이 없다. 정확하게는 왜 해야 하는지 말해준 적이 없다.

언니도 오빠도 없었고, 선배도 없었다. 부모님은 그런쪽의 지혜를 가지신 분도 아니었다.

그런데 무엇이 나를 이렇게 변화하게 했을까?

고등학교 2학년때 대학을 갓 졸업한 국어 선생님이 생각난다.

딱히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으나 국어가 정말 재미있게 느껴졌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야말로 재미있어서.

성적이 결과를 말해주었고, 선생님도 나를 알아봐 주시고, 그렇게 난 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 국문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힘을 얻었었는데,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원동력일까?

 

살아 있는 경험이 사상과 이론을 만나면 지혜로 깊어진다.

진짜 공부란 지혜를 얻는 일이요, 내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나와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에게 왜 그토록 계속 공부를 하느냐고 한다.

좀 더 편하게 살라고 한다.

그럴때마다 적절하게 대답해 줄 말이 생각나지 않았는데, 이런 좋은 답변이 있다니...

하루하루 성장하는 내가 좋고, 늘 공부하고 싶다. 아마도 나는 죽을 때까지 계속 공부를 할 것이다.

이렇게 살아온 나의 삶이 작가의 말처럼 내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공부가 내일의 공부거리를 제공하고, 오늘의 지식이 내일의 지혜를 만들어냈다.

나와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 길을 잃지 않을 능력을 만들어가는 지금 이 순간의 계속되는 공부.

 

왜 공부를 하냐고 묻는다면 위와같이 대답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