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

대학원 진학 그리고 지금 할 일

by 짱2 2020. 5. 1.

막연히 좀 더 공부를 하고 싶어 졌다.

영문학이 아닌, 다른 공부가 하고 싶어 졌다.

그래서 문화교양학과나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할까 싶었다.

그러다 같이 스터디 모임을 하는, 나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사회복지 관련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어느 정도 결론을 내렸다.

학부가 아닌 대학원을 갈 생각을 했고, 박사학위 수료 정도까지 생각이 미쳤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내 나이 60이 되어서도 영어학원 선생님 노릇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의 원장쌤이하 모든 쌤들의 나이가 40대 후반인지라 나의 나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앞으로 10년 정도 지난 후에까지 우리의 나이가 학생들에게 받아들여질까?

이건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닌듯하다.

원장쌤이야 젊은 쌤들로 대체하면 된다지만, 현장에서 티칭하는 나로서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원을 경영할 것도 아니니.

 

그렇다면 60이 된 나는 뭘 해야 하는 걸까?

집에서 쉬어야 할까?

그건 아닌듯하다.

그렇다면 내 나이 60이 되어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AI에게 치이지 않을 수 있는 일...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복지, 심리상담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기왕에 공부를 한다면, 미래의 나에게 투자가 되는 공부가 좋겠다.

또한 박사학위에 대한 욕심도 있는 사람이지 않은가!

 

생각이 여기에까지 이르자 갑자기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 떠오른다.

대학원에 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우리나라 대학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테니, 돈 주고 들어온다는 학생을 물리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다만, 입학시기는 내년이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늦어도 후년엔 갈 생각이다.

그렇다면 8개월 또는 1년 8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 시간 동안 영어공부를 더욱 열심히, 정말 원 없이 공부를 해서 나의 영어실력을 좀 더 올려놓을 생각이다.

지금의 실력에 머무르는 것은 내가 용납하지 못한다.

회화실력도 마찬가지이다.

대학원을 생각하고 나니, 영어공부에 대한 열의가 더욱 용솟음친다.

지금 내가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를 더욱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내 분량만 준비해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범위를 꼼꼼히 공부하고, 영어회화 시간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도 암기하고, 지금 하고 있는 책들도 모조리 암기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파닥거리는 물고기처럼 생명력이 넘치고, 뜨거운 피가 내 온몸을 휘감으며 타오르는 정열로 끓어오른다.

이 열정을 쏟아부을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 나를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오늘부터 나는 더욱 열심히 산다.

오늘부터 나는 더욱 열심히 공부한다.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원 진학  (0) 2020.05.08
차 바꾸기  (0) 2020.05.04
즐거운 스터디 모임  (0) 2020.04.29
시간관리  (0) 2020.04.27
바쁜 하루, 스트레스 받지 말자  (0) 20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