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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읽기

atomic habits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by 짱2 2020. 5. 11.

이 책은 작년에 읽었다.

나만의 정리노트에 입력을 시켜놓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잊어버렸다.

그러다 최근까지도 여러 동영상이나 글에서 이 책을 언급하는 것을 들으며 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고, 나만의 정리를 하면서 내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책을 꺼내 들었다.

역시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책을 읽고, 그것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또 놓치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읽을 책들이 계속 늘어가니 이전에 읽은 책은 잊히고, 새로운 지식을 입력하게 된다.

 

책 한 권을 읽고,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있다면 참 다행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거의 1년이 되어가는 지금, 내 삶은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이 책 한 권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책들을 읽었고, 더 많은 동영상을 보며 내 삶을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보통은 책을 읽으며 달라질 미래를 꿈꾸지만, 1년이 지난 후라, 달라진 내 모습과 비교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초반에 나오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자신의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습관은 이제 내 것이 되었다.

일찍 자는 습관은 저녁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이 나온다고 하여 차츰차츰 변화시켜 온 결과물이다.

이젠 규칙적으로 저녁 10시엔 잠자리에 들고, 새벽 5시에 일어난다.

만약 좀 더 일찍 눈에 떠진다면(3시나 4시), 바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바로 침대 정리를 하는 습관을 들였다.

나는 이것을 '물들이기'라고 표현한다.

 

새로운 습관을 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미 하고 있는 현재의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그 위에 새로운 행동을 쌓아 올리는 것이다. 이것이 습관 쌓기

, ‘현재의 습관을 하고 나서 새로운 습관을 할 것이다(: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나서 1분 동안 명상을 할 것이다)

 

작가는 습관을 쌓으라고 말한다.

나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에 침대 정리를 쌓았고, 침대를 정리를 하면서 아침 명상을 한다. 좋은 명상을 찾아서 그 명상가가 하는 자기 확언을 따라 한다. 이것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책상앞으로 가서 아침 기도를 하고, 감사일기를 쓰고, 자기확언을 쓰고, 반성과 미래를 꿈꾸는 짧은 일기를 쓰는 습관을 쌓아왔다.

이제 이 모든 것은 아침의 루틴이 되어 계속 진행 중이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신호는 더 많이 보이고 부정적인 신호는 덜 보이도록 생활과 환경을 바꿀 수 있다. 환경 디자인은 우리가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해 주고,, 자기 삶의 설계자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자신의 세계를 디자인하라. 그 세계의 소비자가 되지 마라.

환경이 물건으로 채워진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관계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라. 우리가 주변 공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새로운 환경에 접근하기 힘들 때는 현재의 환경을 다시 설계하거나 배치해보라.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취미 생활을 하고, 요리하는 공간을 분리하라.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 하라..

가능하다면 한 가지 습관이 일어나는 맥락을 다른 것과 섞이지 않도록 하라. 맥락들을 섞기 시작하면 습관들도 뒤섞인다. 그러면서 그중 더 쉬운 일을 하게 된다.

공간을 따로 쓸 수 없다면 책을 읽는 의자, 글을 쓰는 책상, 밥을 먹는 식탁처럼 방을 활동 구역별로 나눠라. 일상 공간뿐 아니라 디지털 공간도 이와 같이 따로 둘 수 있다(스마트폰으로는 눈, 컴퓨터로는 글쓰기 등등).

 

전에는 침대에 앉거나 누워서 책을 읽다가 졸리면 잠을 자곤 했다.

그러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의 습관이 어리석었음을 깨달았고, 침대는 잠만 자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그랬더니 침대에 누워 취침 전 명상을 하면 곧 잠들어버린다.

다만,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다가 졸리면, 너무 오래 잘 것만 같아 의자에 길게 기대어 잠깐의 잠을 자곤 하는데, 이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지금 퍼뜩 들었다.

시계를 맞추고, 침대에서 또는 소파에서 짧은 잠을 청하는 습관을 물들여야겠다.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 그 일을 2분 이하로 해라(잠자리 들기 전 책 한 페이지 읽기, 요가 해야지를 요가매트 깔아 야지로, 아침 조깅은 운동화 끈 묶기)

첫 시작 2분은 쉬워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를 생산적인 길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습관 관문이다.. 시작을 쉽게 하라.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유형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을 취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적게라도 하는 것이 낫다.

어느 시점에서 습관이 확립되고 매일 그것을 하게 되면 2분 규칙을 습관 형성 기술과 결합시킬 수 있다. 습관형성 기술은 그 습관으로 계속 되돌아가 규모를 늘려 최종 목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일단 첫 2, 가장 사소한 형태의 행동을 완전히 습득하라. 중간 단계로 나아가면 그 과정을 반복하라. 2분과 그 단계를 완전히 습득하는데 집중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결국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원래 희망했던 습관이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바로 첫 2분 행동에서 말이다.

 

이건 참 중요한 부분이다.

어쩌면 이 책의 요점이지 않을까 싶다. 내 생각에는...

왜냐하면 사람들이 좋은 습관으로 물들여나가지 못하는 것은 작심 3일의 반복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큰 목표가 아니라 그저 운동화 끈이라도 묶고, 요가 매트라도 깔아보는 움직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 하겠다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 그 첫 동작이 정말 중요하다.

 

얼마 전,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매일 하는 커피관장과 50분의 체조를 하려고 하는데, 몸이 좋지 않으니 꾀가 났다.

오늘은 하지 말까?

그러다 이미 끓여놓은 커핏물이 있었고, 이미 준비해놓은 커피관장 준비물들이 화장실 앞에 진열되어있었다(아침이면 습관처럼 커핏물을 끓인다). 

'에이~ 모르겠다~ 그냥 하자~' 하며 화장실 앞에 누웠고, 관장 노즐을 항문에 끼웠다.

그리곤 잊어버렸다.

내 몸이 피곤했는지, 내가 잠시 망설였었는지조차도...

자연스럽게 커피관장을 했고, 개운해진 몸으로 체조를 멋지게 했다.

 

이 글을 쓰면서 오래되어 잊고 있었는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바꾸어왔구나.

참 고마운 책이네~

좀 더 써야 할 내용들이 있으니 다음에 또 써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