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가려는 마음이 커져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지금 하고 있는 학원 일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이유는 대학원 수업이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 주로 있는데, 토요일은 당연히 시간이 되지만 평일 저녁은 시간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놓을순 없다.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을 내려놓을 상황은 전혀 아니므로.
토요일 수업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았고, 그쪽으로 마음을 굳혀가다가, 대학원은 자격증과도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토요일 수업이 가능한 곳은 내가 정말 원하는 대학은 아니다.
결국, 나는 대학원이 아닌 3학년 편입을 결정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이되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전혀 무리가 없고, 등록금에 대한 부담도 없다.
2급 자격증도 나온다고 한다.
그래! 현재의 나에겐 이게 가장 적절한 듯싶다.
합격이 되느냐의 문제가 우선이지만, 2학기 등록이라 3월 신학기를 위한 등록 시기보다는 경쟁력이 덜할듯하고, 코로나로 모두들 마음의 여유가 없어 학교 공부에 대한 생각을 좀 덜하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우선 어떻게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나니 고민할 것이 해결되어 좋고,
학기가 시작되는 8월까지 3개월의 시간적 여유도 생겼다.
이 시기 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은 건강도 더욱 챙기고, 영어공부도 마무리 짓는다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이다.
정말 후회가 없을 정도로.
2011년부터 10년간(물론 암수술과 항암으로 작년 한 해는 쉬었지만) 내가 만들고, 함께 공부해온 영어공부 동아리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현재 하고 있는 리딩클럽의 과제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2시간의 수업을 알차게 공부하고,
전 학년이 참여하고 있는 영어회화반 수업은 그룹수업을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할 것이다.
지금의 방식은 수다 떠는 것 이상이 아니다.
홀든과 11시부터 1시까지 회화를 개인적으로 할 생각인데, 만약 영어회화반 수업이 변변치 않으면 홀든과의 시간을 늘려 더욱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은 내 나이가 60이 되면 하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만약 60이 되어서도 하고 싶다면, 지금의 실력보다 월등히 좋아져야 하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도의 학벌은 돼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 사회복지 공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대학원, 박사학위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심리상담과 영어 선생님, 두 마리 토끼를 가질 순 없지만,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설렌다.
나라는 사람은 정말 현실에 안주할 줄 모르는 것 같다.
늘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갖고 현실을 살아낸다.
스스로 생각해도 난 참 멋진 사람이다.
60이 된 멋진 커리어우먼,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며 건강하게 활동하는 여성이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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