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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역시 coworker일 뿐

by 짱2 2020. 5. 15.

어제 학원쌤들과 식사를 했다.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내내 든 생각은 역시 coworkers라는 것.

나는 정이 참 많다.

사람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아끼고, 소중히 여긴다.

그런 마음이 전해져 지금까지 내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 것일 테지만, 때로는 내 마음이 가는 양보다 돌아오는 양이 적어 실망을 느끼곤 한다.

주는 만큼 받으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아니다.

나의 따뜻한 마음만큼 그쪽에서의 마음도 그렇게 따뜻하게 전해져오길 바란다는 의미다.

어쩌면 이것이 욕심인걸까?

 

네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고, 시간이 넉넉지 않음도 한몫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역시 일에서 만난 사람들은 일 안에서만 보아야 한다.

그 이상을 생각하고, 바라면 꼭 상처를 입게 된다.

 

모두 좋은 성품을 가진 쌤들인지라,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준 적도, 받아본 적도 크게 없다.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자.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인데, 큰 불편 없이 6년 차를 보내고 있음에 감사하자.

직장 동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명심하고, 마음을 크게 줄 것도 없음을...

적당한 선에서 그만큼만...

 

일할 수 있고,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한다.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음에 감사한다.

요즘처럼 적은 금리일 때, 내 월급만큼의 이자를 받으려면 얼마를 통장에 예금해 놓아야 하는가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정쌤과, 매주 주급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원장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함께 일하는 coworkers에게 너무 크게 마음 주어 상처 받을 필요가 없다.

적당한 선을 지키며,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이 많은 내가 깜빡 잊고 다가가려 할 때, 그 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늘 벽을 만들어주는 상황에도 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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