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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공부루틴의 변화가 필요하다

by 짱2 2020. 6. 4.

함께 영어 원서를 읽는 모임의 한 지인이 다음에 하게 될 책의 가격과 어떻게 구입할지 여부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다.

갑자기 짜증이 확 끓어올라 '나 바쁜 사람이야'라고 퉁명스럽게 내뱉았고, 지인은 민망한 듯 웃으며 다른 이야기를 하다 전화를 끊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맞다. 나는 바쁜사람이다.

누구나 바쁘겠지만, 나란 사람도 참 바쁘게 산다.

어느 시간 하나 허투루 쓰지 못한다.

 

새벽에 일어나 이불 정리를 시작으로 아침 루틴을 시작한다. 감사일기, 자기 확언 등등...

6시부터 7시 반까지는 아침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 그리고 집안 청소와 정리까지 마치려면 24평 아파트를 뛰어다닐 지경이다.

7시 반부터 10시까지는 커피관장, 체조, 화장까지 모두 마치기가 버거울 정도로 빡빡하다.

내게 여유 있는 시간은 10시부터 12시까지.

12시부터는 점심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한다.

출근해서 먹을 간식도 마련해야 하는 시간이라 이 시간마저 바쁘다.

늦어도 1시에는 집을 나서서 근처 공원에서 1시간의 독서시간을 가지려 노력 중이다.

 

문제는 10시에서 12시까지의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내 계획은 역사공부 30분, 단어 공부 30분, 집중 공부 1시간... 이렇다.

그런데, 이 시간을 이렇게 온전히 쓰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바쁜 아침을 보내고 나니 피곤함이 몰려와 공부를 시작하면 졸리기 일쑤이고, 늘 시간이 초과되어 10시에 공부를 시작하지도 못한다. 

마음만 바쁘고, 계획은 널려있고, 부담감만 가득한 채 하루를 보내니... 어쩌면 이런 부분이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7시 반의 건강 루틴을 10시에 해 본 적도 있는데,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아침에 너무 기운을 많이 쓰니, 다시 10시로 옮겨서 해볼까?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새벽시간의 활용과 공부 루틴과 건강 루틴의 시간 변경도 한 방법일 수 있겠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공부를 하다, 오늘 문득 깨달은 것이 있었다.

내가 하는 공부 루틴이 뭔가 잘못된 건 아닌지...

하지 않아도 될 일에 내 시간을 뺏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번 주의 내 화두가 될 것 같다.

공부의 내용, 시간 변화...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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