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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영어공부의 방향 잡기

by 짱2 2020. 6. 5.

어제 일기에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의 문제점은 없는지 고민해보자고 썼었다.

어제 수능 영단어를 외우려고 펼쳐 들었다가, 문득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새로운 것을 계속 도전하는것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것들을 충실히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것들을 몇년째 하고 있는데, 뭔가 나아졌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제 지루한 느낌마저 든다.

그렇다면 지금 이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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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위해 이곳에 일기를 몇자 적다가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자기 분석'을 했다.

노트를 펼쳤을때 왼쪽면과 오른쪽면을 모두 활용해서 한 가지 topic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방식인데, 꽤 효과적이다.

뭔가 해결책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문제들을 노트에 쓰다보면 어느덧 해결점에 와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역시 쓰는것의 힘은 대단하다.

머리로만 생각하면 결론도 내려지지 않고, 혼란스럽기만 한데, 노트를 활용한 적기를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도무지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만 맴돌던 것이 모습을 드러내며 한 가지 점에 도달해있다.

 

사람은 늘 책을 읽어야 하고, 배워야 함을 또 다시 깨닫는 순간이다.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을까?

 

아무튼 이곳에 적던 나의 영어공부 패턴을 메모노트에 적으며 결론을 찾았다.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다른 방향을 찾아 나아가야 할 것은 방향을 찾았다.

물론 가다보면 또 다른 방향의 전환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방향으로 갈 것이다.

나에게 변화는 삶의 활력 그 자체이므로...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홀든과 하는 영어회화이다.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회화이기도 하고, 비용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했으나 무언가를 하려면 그만큼의 비용은 치러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고, 대학원 진학의 시기가 늦춰지면서 당장 들어가야 할 비용도 없어졌으니 그 비용을 홀든에게 투자하는 것이 옳다.

홀든은 지금 경제적으로 힘들다.

나의 이런 정당한 대가가 그에겐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이다.

 

대학원 이야기가 나왔으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대학원은 물론 박사학위까지 생각했었다.

그에 따른 5천만 원 이상의 학비도 당연히 치러야 할 비용으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박사과정은 나중에 천천히.

방송대 사회복지사 3학년 편입, 졸업하면 2급 자격증도 취득 가능하다.

그 후에 대학원은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던지, 내가 갈 수 있는 한 가장 좋은 학교로 갈 생각이다.

나의 조건을 만족해하는 학교가 있다면.

그 정도까지만 해도 난 충분히 만족한다.

나의 공부에 대한 욕심, 학위에 대한 욕심 모두에 충분조건이다.

 

현재의 직장인 학원은 60까지 일할 수 있으면 할 생각이다.

물론 그 이상 일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다.

만약 내가 공부하는데 학원에서 시간을 허락해주지 않는다면(알바로라도 써주지 않는다면), 영숙 언니가 운영하는 부동산에 취직할 생각도 있고, 사회복지 관련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볼 생각이다.

 

이렇게 나의 사회복지에 대한 공부, 대학원 및 박사과정에 대한 공부의 생각은 정리했다.

 

2020년 한 해, 앞으로 211일 동안 나의 영어공부 방향을 다시 잡아보았다.

난 또다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공부할 것이고, 훨씬 향상된 실력의 '나'를 만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꼭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의미 없는 만남은 이제 안녕.

명품계 모임도 그들이 먼저 손을 내밀지 않으면 굳이 내가 나서서 만남을 주선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모임도 토요일에 내가 시간이 될 때에만 만날 것이며, 이런 모임 또한 내가 굳이 먼저 나서서 주선하지 않을 것이다.

라임 언니, 대모 언니와 같은 개인적인 만남도 내가 먼저 나서서 주선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모임, 모든 만남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들은 나를 사랑해주고, 이해해 줄 사람이라고 믿는다.

만약 그들이 그로 인해 떠나간다면, 그것은 그들과 나의 관계가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며 내려놓을 예정이다.

 

내 얘기를 그들에게 구구절절할 필요도 없다.

나에겐 일기장이 있고, 흘러넘치는 메모 습관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얼마든지 나의 이야기를 풀어낼 공간이 있다. 

오히려 그들에게 풀어내려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지인들과의 만남은 내 얘기를 풀어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오늘 일기를 쓰다 보니, 영어공부의 방향잡기에서 사회복지사 공부의 방향, 박사학위의 목표 설정의 변경, 지인들과의 만남에 대한 성찰까지 모두 돌아보게 되었네.

결국 사라들은 내려놓고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자는 나와의 약속이다.

열공하자~ 열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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