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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결론... 천천히 가자

by 짱2 2021. 8. 10.

계속 생각이 많았다. 그 이유는 디지털 관련 일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하려고 했던 대량 구매대행이 쿠팡의 정책이 바뀌면서 과연 내가 이 길을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멘토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정보가 적은 상태에서 스스로 찾아보고 결론까지 내려야 하는 상황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무조건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시작해놓은 것들이 참 많다. 사회복지사, 국제자격검정원 시험, 캘리그래피, 타로 마스터, 유튜브, 스마트 스토어, 그리고 구매대행까지... 

 

내가 생각하는 대량구매대행의 가장 큰 단점은 지식재산권 문제인데, 나는 이 부분이 가장 두렵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고, 그것 때문에 맘고생하고, 그것 때문에 기껏 벌어놓은 돈을 날리게 되는 건 아닌지... 이런 부담을 안고서, 쿠팡의 정책 변경까지 안고서 가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 보니 신청해놓은 서과장님과의 오프라인 강의마저 취소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고, 가장 핫한 정다르크님의 시크릿크루가 되는 것을 생각해보기까지 했다. 

 

정다르크님의 시크릿크루가 나에게 유용한 것인지 알 수 없어, 다른 동영상 두 개를 봤는데, 그 영상을 통해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매출을 내고 있는 사람이 볼 것. 그렇다. 나는 초짜도 완전 생초짜다. 해보지도 않고 생각만 많은 초짜가 이것저것 재보고만 있었던 것이다. 나의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차라리 답이 보인다.

 

학원을 짤리지 않았다면 나는 신사임당의 강의대로 하나씩 준비하면서 엄마와 함께 하는 활동을 동영상으로 찍으며, 돈이 되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기 위해 1년 6개월의 시간을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백수가 되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졌고, 말로는 조급해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올해 안에 어떻게든 어느 정도의 결실을 맺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마음이 나를 서두르게 했고, 구매대행에 대해서도 빠른 결론을 내려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과연 그럴까?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실습도 해야 하고,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내년엔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또한 엄마와 함께 하는 캘리그래피도, 타로 마스터 과정도 시간이 걸려야 하는 과정이고, 동영상과 스마트 스토어도 당연히 시간이 걸릴 일들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조급해할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시간이 생긴 것에 차라리 감사하고, 나에게 주어진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할 때다. 

 

서과장님의 오프 강의던지 정다르크님의 시크릿 크루이던지, 올 한 해 유튜브 준비하면서 서서히 함께 공부하고, 하나씩 판매도 해보면서 그 시스템을 알아간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올해 말이면 쿠팡의 정책에 대한 해결책도 나올 것이고, 나는 그것에 맞게 움직이면 될 터이다. 

 

오늘의 결론,

그냥 하던 것들 열심히 하고, 미서씨 프로그램과 서과장님 오프 강의는 올해 말, 약속된 시간에 연락이 올 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열공하고, 건강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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