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늘 배우면서 살아가나 보다. A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잘난 점이 좋아 보여서 배울 것이 있고, B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못난 점이 참 좋지 않아 보여서 저러지 말아야지 하며 배울 것이 생기고, 남의 못난 점을 보는 나라는 사람의 더 못남이 한심스러워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며 또 배운다.
지금 함께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는 나를 객관적 시각으로 보게 되니, 나라는 사람은 사람을 좋아하면서, 또 겁을 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런 성격이 된 것은 어쩌면 자라온 나의 환경 탓은 아닐까...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에게서 사랑을 듬뿍 받은 탓에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성격도 있지만, 아빠의 불안한 행동을 보고 자란 탓에 사람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 그들이 나를 좋아하면 나도 그들에게 선의를 베풀고, 그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나도 그들은 밀어내는 성격이 된 거 같다. 이러한 양가감정 탓에 나도 때로는 헷갈리고, 나의 이중성에 놀라곤 한다. 하지만 두 가지 성격 모두 내 것이니 뭐~~
어떤 사람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녀의 행동이 내가 싫어하는 경향의 행동이다. 한마디로 말이 너무 많다. 요즘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모두 말 많은 사람들이다. 왜 저리 말이 많은지, 듣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왜 그렇게 떠들어대고, 남에게 잘 보이려고 또 떠들어 대고... 물론 나도 그럴 때가 있다. 아마도 그래서 그런 모습이 싫었나 보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그런데 그녀를 싫어하는 내 모습이 참 못나보였다. 그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있는 내 모습이 참 우스워보였다. 나만 잘하면 되지, 왜 나의 모든 감각을 그녀에게 들이대고 있는지... 결국 나의 시선과 관심은 내가 아닌 남에게 맞춰져 있었던 거다. 참 어리석고, 바보 같고, 한심스러웠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깨닫고, 느낀 바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나의 장점인 좋은 말 해주기, 마음 비우기, 내려놓기를 해보자. 그녀가 어쩌든지 신경 쓰지 말고 내 할 일이나 하고, 함께 할 때는 칭찬해주자. 지금은 함께 교육을 받으니 만날 일이 많지만, 앞으로는 볼 일도 없을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집중하기. 남이야 뭘 하든 내가 뭔 상관인가! 내 꿈, 내 일,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먼저 일을 하게 되건,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은 일을 하건, 그것도 신경 쓰지 말자. 내 나이에 취직이 되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만족하자. 나보다 어린 사람이 먼저 일을 시작하고, 그들에게 좀 더 많은 일이 주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나의 최선을 다하고, 실력이 늘어가고, 그런 모습이 윗사람에게 전달되어 인정을 받게 되는 과정에 집중하자. 즐기면서 배우고, 즐기면서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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