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욜 이후로 마음이 싱숭생숭~~
이 회사는 왜 이러는 걸까? 지인의 말처럼 그들의 꿈은 있으면서 직원들의 꿈은 없는 건가? 그들의 꿈을 위해 직원들을 잡아만 두고 있겠다는 건가? 교육을 하면서도 밥값을 내가 내고, 발표를 잘 준비해 가도 칭찬은 다른 사람이 받고, 회사는 주야장천 나오라고만 하니... 이런 경우는 없을듯하다. 어제는 나한테 짜증까지....
엊그제 화요일부터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 지인이 다니는 회사에 취직하려고 한다. 이곳에만 목매달고 있다가는 굶어 죽게 생겼다. 어떤 것이 추후에 나를 멋진 곳으로 데려갈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현재 내 돈벌이를 위해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이곳에 목매달고 있으니, 강사가 갑이고, 내가 을이된다. 강사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내가 싫다.
난 정말 미친 듯이 열정적으로 공부하며, 회사를 위해 내 몸을 불살랐다. 역시 불사르지 말아야 하나보다. 내 몸을 불사를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을 하니, 그에 맞는 적절한 대가가 없으면 화가 나고, 나중에는 아예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직장과 병행하겠다고 마음먹고, 그쪽에 서류를 넣었는데, 아직 결과는 알 수 없으나, 만약 취직이 된다면, 난 이 쪽 일에 목매달 이유 없이,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먼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 요즘은 N잡러라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되는 건가? 내 건강이 허락해줄지 의문이 들긴 하는데, 이 쪽 일이 워낙 별로 없으니... 강사는 앞으로 일이 많아질 거라고 말하지만, 그건 가봐야 아는 일. 그것 믿고 있다가는 큰코다칠 것이 분명하다.
이곳의 일로 많이 아팠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아플 거 같다. 이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기에 나한테 이런 감정을 수도 없이 느끼도록 할까? 나한테 맞지 않는 일이라서 그런 걸까? 사람과 맞지 않아서 그런 걸까? 내가 예민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정말 내가 라떼처럼 굴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본다. 이 일과 맞지 않으면 내려놓아야겠지.
새로 시작하려는 곳의 면접까지 잘 끝난 후, 취업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와 잘 맞아서 벌이가 좋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의 일과도 병행이 잘 되어서 미래를 향한 내 발걸음도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집에 있으면서 낮잠도 좀 자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는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조금 여유가 생긴다. 또한 ppt준비를 하지 않고 보내니 정말 행복하다. 즐거운 일이면서도 부담되는 일이기도 했는가 보다. 이번 주말은 성당에도 다녀오고, 아들과도 좋은 시간 보내고, 부족한 것들 조금 채우면서 편히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