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늘 평탄치만은 않은데...
그걸 알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들면 한없이 가라앉는다. 오늘 내가 그러하다. 평가의 공정함을 운운하며 기분 좋았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달라진 것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다시 열심히 할 의욕을 잃는건가? 오늘은 왠지 눈물이 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눈물은 며칠 전부터 계속 흘리고 싶었었다. 그런데 딱히 울 일도 없었고, 울만큼 슬프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가슴이 답답해지고 울고 싶다. 그리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금도 눈물은 흐른다. ㅠ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로는, 첫째, 내가 인정받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나의 착각이었다는것이다. 처음의 내 생각이 맞았고, 나는 그 정도의 평가밖에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이정도의 일로 밥 벌어먹고 살 수 있을지 궁금해서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어쩌다 나가게 되는 수업으로 과연 얼마의 돈을 벌게 된다는 걸까?
이런 마음이 드니, 내가 이토록 열정적으로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순차적으로 나에게 일이 주어진다고 해도 밥벌이가 되는건지, 차를 구입해도 될 정도인지 알 수 없다. 오늘은 정말 의욕이 없다. 뭘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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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난 어차피 올해 사회복지학위를 취득할 거니, 영어공부와 사회복지 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그만큼의 시간을 주는가 보다. 건강도 챙기라고 시간을 주는가 보다. 돈 주고도 배울 수업인데, 공짜로 배우는 거니, 다혜쌤 말대로 앞으로 십 년 이상 우려먹을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이니 조급해하지 말자.
결국 이렇게 결론 내릴거면서... 왜 그리 초조해하는가! 올해는 천천히 가자. 차 구입도 2학기 때쯤을 겨냥해서, 여름에 장만하자. 다시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