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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오늘부터 열공

by 짱2 2022. 4. 26.

지지난 일요일에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4일 상을 치르고, 원래 떠나려 했던 1박 2일의 여행을 하루 늦게 출발했고, 친구들과의 술 약속으로 우리 집에서 자겠다고 한 아들의 새벽 2시 반 귀가로 인해 그 시간에 깨어 하루 종일 잠도 안 자고 버티더니, 지난 일요일은 완전히 시체처럼 잠을 잤다. 점심 모임에 다녀온 남편이 백설기 떡을 가져왔고, 나는 그것을 눈을 감은채 우물우물 먹었고, 저녁엔 시누이 집에 다녀온 남편이 가져온 닭백숙과 죽이 있어서, 죽으로 배를 채우고, 또 잤다. 중간중간 자주 배가 아파서 설사를 여러 번 하느라 여러 번 깰 수밖에 없었으나, 또다시 바로 잠들었다. 아마도 설사로 인한 피로도 한 몫 했으리라. 거의 20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잠에 취해 있었다. 분명, 나의 몸이 그만큼의 휴식을 필요로 했으리라.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시어머니상을 치르고, 여행을 다녀오고, 잠을 설치고, 무리한 하루까지 보탰으니 말이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난 덕분인지, 어제의 컨디션, 그리고 오늘 새벽의 컨디션은 꽤 좋다. 그리고 지난 일주일간 엉클어졌던 나의 루틴도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새벽 기상, 영어공부, 방송대 공부를 해야 한다. 날짜가 많지 않다. 

 

사실, 방송대 공부는 쉽게 잡고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런데 영어공부는 너무 느슨해졌다.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기존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 싶다. 뭔가 재미있는 것으로 해야 지루하지 않고, 다시 공부의 맛을 느낄 텐데... 밀리의 서재로 다운 받아둔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을 매일 적어볼 생각도 하고 있고, 영어독립이라는 영단어 외우는 웹을 깔아서 해볼까도 생각해본다. 영단어 외우기는 돈이 조금 들긴 하지만, 이동 중에도 할 수 있으니 장점도 꽤 많다. 지루하게 영어단어 외우며 하기 싫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을 듯싶다. 그래~ 오늘부터 이 두 가지 시작해보자.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영어학원에 나가면 그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데, 그까짓 돈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지 않은가! 시작하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니...

 

오늘부터 열공이다. 약속이 있어도 공부하고, 정말 씬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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