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이 참 많다. 펜 드로잉도 배우고 싶고, 캘리그라피도 하던 거 계속 배우고 싶고, 피아노도 배우고 싶다. 현재 꾸준히 하고 있는 영어공부는 늘 해야 할 목록 1순위에 있고, 독서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아직도 암 치유 과정에 있으니 늘 먹는 것에 신경 써야 해서,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도 결코 짧지 않다. 당연히 일도 해야 하고, 가족과 친구들과의 만남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내 몸이 몇 개가 되어야 이 많은 것들을 다 하고 살 수 있을까?
욕심이 많은가 보다. 삶에 대한 욕심,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이토록 넘치는데, 감히 죽을 수 있을까? 과연 죽을 수 있을까? 악착같이 붙잡고 놓지 않으려 하겠지. 그것도 하던 것들 모두 끌어안은 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피아노는 당장 배울 여건이 되지 않으니, 내 나이 60에 배울까 한다. 사실 내 나이가 50이 되면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종목인데, 10년 연장이 되었다. 언젠가는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니, 해야 할 목록에 keep 해 두면 된다. 캘리그라피는 올 가을이나 지나서 다시 나갈 생각이다. 동네 주민센터에서 하고 있고, 선생님한테도 새로 시작하는 일 정리되면 나간다고 했으니, 학원 일이 정리가 되면 나가자.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마도 여름은 지나야 할 거 같다. 펜 드로잉은 인터넷으로 배우면 되는 거라, 일주일에 한 번만 강의 듣고, 주중에 연습하면 되니 부담은 없다. 주말에 듣고, 주중에 연습을 해도 되고, 주중에 듣고 주말에 연습해도 되니 말이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공부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지금도 공부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매일 한 시간은 운동을 꼭 하려고 하니, 공부할 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밖에 나지 않는데... 흠... 어째야 할지...
곰곰~~~ 곰곰~~~ 곰곰~~~ 생각, 생각, 생각~~~~~~~~~~~~~~~~~~~~~~~~~~~~~~~~~~~~~~~~~~~~~~~~~~~~~~
출근이 빠른 월, 수, 금요일에는 영어공부만 하고, 화, 목요일에는 영어공부와 취미활동을 한다. 영어필사와 성서 쓰기와 생영은 모든 요일에 다 공부하고, 이보영과 빨모는 격일로 돌아가면서 공부한다. 화요일에는 펜화를 배우고, 목요일에는 붓펜으로 캘리그라피를 꾸준히 연습한다. 주말에는 사람들과의 모임을 줄이고, 독서와 펜화 연습을 한다.
아마도 더욱 바빠질 텐데, 이 체력으로 잘 해낼 수 있을까? 저녁에 퇴근하면 바로 자고, 아침에 눈뜰 때까지 푹 자기로 한다. 알람은 꺼두기로. 일어나서부터 8시까지는 집안일 모두 끝내고, 8시부터는 공부시작, 요이땅~~~~
해보자~ 해보자!! 해 낼 수 있다! 갑자기 자신감 뿜뿜~~
학원 일은 학원일대로 학원에서 잘해나가면 될 일~ 미리 걱정할 필요가 뭐 있을까? 사실 영어공부도 나 자신의 먼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지만, 당장의 학원일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니 이것도 학원을 위한 준비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나는 내년이든, 후년이든,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대학원도 생각하고 있다. 어쩌면 컴퓨터공학과 학부에 편입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인데, 이 정도 공부쯤은 그야말로 '껌'이다. 물론 체력이 문제지만...
건강을 위해 운동 꾸준히 하고, 잠도 푹 자면서 일과 공부 그리고 취미까지 완벽하게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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