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항암은 지난 2월부터 3주마다 진행되었다.
첫날은 병원에 가서 2시간에 걸쳐 혈액에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였고,
2주간 젤로다를 복용한 후, 1주일의 휴식기... 그리곤 또 반복...
암 수술보다 더 힘들었던 항암.
이렇게 힘든 줄 알았더라면,
그리고 항암제의 실체와 부작용을 알았더라면,
내가 자연치유에 관한 동영상과 책을 좀 더 일찍 보았더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항암.
6개월의 항암치료 대장정의 막을 이제야 내린다.
물론 지난 7차부터는 먹는 항암약 젤로다를 먹지 않고 있다.
의사쌤은 모른다. 만약 얘기한다면 앞으로 자신에게 오지 말라고 할게 분명하기에 말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의사들은 수술과 항암으로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듯하다.
아니 믿어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들 밥벌이가 없어질 테니...
난 나의 자유의지로 여러 가지 암 치료법 중에서 항암이 아닌 자연치유를 선택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것도 8번의 항암치료를 다 끝낸 지금에서야...
이미 몸은 항암제로 14킬로그램이나 빠졌고,
면역력은 약해질 대로 약해진 지금에서야.... 에효~~
항암제와 ct촬영, 방사선 등은 오히려 재발이나 전이를 일으킨다고 한다.
난 지금 내가 암환자라는 사실조차 잊고 살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혹시라도 재발이나 전이가 된다 해도 절대 항암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자연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대로, 순리대로 따라가려고 한다.
모든 병의 원인은 '혈액'이라고 하니... 피를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2주 후 또다시 ct활영, 엑스레이, 혈액검사를 한단다.
그때의 결과에 따라 또 나에게 어떤 힘든 항암의 길을 안내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그때는 나의 의지를 분명하게 얘기하거나,
좀 쉬었다 하겠다고 완곡하게 피해 가려 한다.
내 마음은 이제 자연치유로 많이 기울어졌기에...
과일과 채식 위주의 식생활, 운동, 긍정적인 마음, 스트레스 안 받기...
이런 생활은 암환자뿐만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런데 이런 생활을 하는데에 나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
바로 운동하기 싫어하는 나의 게으름.
이 게으름을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난 6개월간의 항암치료. 수고했다, 짱이~~
너무 말랐고, 너무 약해졌다.
그동안 많이 지쳤었다.
눈물이 흐른다. 지나온 날들이 너무 짠해서...
내가 나를 토닥여준다. 토닥토닥...
잘했어. 앞으로는 건강을 첫 번째로 생각하며 예쁘게 살자.
이제 살도 찌고, 더 예뻐질 거야~~
파이팅 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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