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책 읽기

실행이 답이다 - 이 민규 -

by 짱2 2024. 5. 6.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아직도 머릿속에만 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결혼 전의 나에게 이 질문은 답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실행으로 가기 전, 생각만 하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나였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왜 사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내가 뭘 원하지도 몰랐고, 내게 진정한 생명이 붙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다 그랬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도 있었을 거고, 먹고사니즘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내는 소중한 삶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리 나를 돌이켜보아도 철없는 여인으로만 치부하기에도 부족한 무(無)의 상태였다. 그런데 무엇이 나를 변화시켰을까? 내 안의 잠재된 무엇이었을까? 내 안에 지금의 내 아들을 품었을 때, 아니면 좀 더 앞서서 결혼을 하면서 안정된 상태가 되었을때부터였을까?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겼고, 그러면 당연히 실행을 했고, 저자가 말하는 '결심 단계 → 실천 단계 → 유지 단계'를 거치며 목적달성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4개의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영어선생님이 되었다. 실행이 답인줄 몰랐지만 실행의 힘을 실천하고 있었다. 

 

지금의 내게 실행은 내 삶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도 내가 이런 계발서를 찾게 되는 이유는 그 실행력을 해내조 못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나의 체력 때문이다. 너무도 약해진 체력이 나의 욕심을 견뎌내지 못한다. 금방 피로해지고, 너무 졸려서 잠을 자야만 한다. 살림살이도 해야 하고, 직장도 나가야 하니,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피곤하고 지치는 것이 당연하다. 아마도 내가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것 때문 일거다. 이제는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하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것들, 내가 매일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고 싶다. 그러다 그런 것들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거나 지루해지면 그때 내게 주어진 다른 일들을 하고 싶다. 

 

이러하니... 나는 이제 더이상 자기 계발서는 필요 없는 분류의 책이 아닐까? 자기 계발서를 읽을 시간에 밖으로 나가 햇빛에 나를 노출시키고,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는 것이 필요할 거 같다. 

 

 

 

 

18년 동안 도를 닦아 물 위를 걷게 된 수도자.

뱃삯 18루피를 벌었을 뿐이다. 물 위를 걷는 것 자체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그것으로 무엇을 얻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더 중요한 일이어야 한다. 내가 앞으로 18년 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할 부가가치와 실제 기여도가 높은 일, 그래서 남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는 것! 그 열심히의 대상이 무엇이고,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알아야 할것이다. 내 열정과 시간, 에너지를 굳이 들여가며 노력한 결과물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투자한 그 열정과 시간, 에너지는 너무 허무한 것이 돼버릴 것이다. 그야말로 낭비이지 않을까? 깊은 사색과 명상, 성찰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진정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 두고두고 기쁠 그것을 위해 행복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당장은 그 무엇보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일 테니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남편과 나의 평온한 삶을 추구하자고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눈앞에 닥친 작은 일은 호들갑을 떨면서 과대평가하면서도 10년 후의 중요한 일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만나지 않아도 될 동창을 만나 떨지 않아도 되는 수다를 떨고 보내지 않아도 될 문자를 보내는 데는 시간을 쓰면서도, 10년 후 미래를 위해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려는 사람은 의외로 없다. 눈앞의 작은 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일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15분만 10년 후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비축하자. 자신의 미래를 위한 하루 1퍼센트의 시간만은 절대로 아무에게도 뺏기지 말자.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의 덧없음을 이미 깨달았다. 동아리 모임이 그러하고, 몇몇 모임이 그러하다. 그들을 만난 후,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그들을 만나야 할 것만 같다. 그들에게 미안하고, 습관처럼 굳어진 것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대로 멀어져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만나 의미 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내키지 않는 미소를 짓는 것이 정말 싫다. 대화는 늘 고정되어 있고, 배울 것이라곤 전혀 없다. 그들과 함께 하는 몇 시간이 아까워 죽을 지경이다. 그 시간이면 책을 수백 페이지는 읽을 것이고, 잠을 서너 시간 잘 것이다. 차라리 잠을 선택하리라.

 

 

 

거북이가 승리한 진짜 이유는 토끼가 경쟁자인 거북이만 보고 경주에 임한 반면, 거북이는 오직 정상에 올라 깃발을 꽂는 것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거북이가 경쟁자 토끼를 의식했다면 애당초 그 게임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변 경쟁자들을 의식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향하고 있는 그대가 깃발을 꽂고 싶은 정상은 어디인가? 생각의 끈을 놓지 않고 날마다 뭔가 행하고 있는 그대의 5년, 10년 후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생각들로 그대의 머리를 채워야 하겠는가?

 

정상의 깃발만 바라보며 자신의 속도대로 꾸준히 걸어간 거북이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앞서 달려간 토끼는 애써 외면하고 오로지 자신의 걸음에만 집중하는 거북이를 본다. 멋진 그대! 내가 꿈꾸는 내 모습이다.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에 무척이나 신경 쓰는 나를 후회하고, 나무란다. 나라는 사람은 나라는 존재자체로 아름다운 사람이고, 내 속도대로 가면 된다. 지금도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데, 이렇게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을 계속 살아가면 5년 후, 10년 후의 내 모습은 더욱 멋질 텐데, 지금, 조금 더 가진 사람을 부러워해서 뭣하랴!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의 나, 늘 열심하 사는 나를 사랑하고 더욱 멋져질 나를 응원한다.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아직도 머릿속에만 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이 있는가? 없다!!! 꽝! 꽝! 꽝! 참 잘 살았다. 참 잘 살고 있다. 후회 없겠구나! 응!! 후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