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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드디어 7월이 다가온다

by 짱2 2024. 6. 30.

부모님과의 5박 6일 여행이 끝났다. 여행 후, 아빠가 낙상으로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지만, 여행동안에 큰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외국에 나가서 두 분 중 누구라도 아플까 봐, 또 정상의 몸이 아닌 내가 아플까 봐 노심초사한 여행이었다. 시작부터 무리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여행 중에 아무 일 없이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연로한 장인, 장모님과 언제 어떻게 배가 아프고 화장실이 급할지 알 수 없는 아내를 데리고 나선 남편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여행이었는데, 작은 사건사고는 있었지만 남편을 크게 힘들게 하지 않아 참으로 감사하다. (여행 후, 아빠의 낙상이 모든 것을 허무하게 한 느낌도 있긴 하다. 에효~~~)

 

 

 

아빠의 병원 입원으로 나의 스케줄에 변동이 생겼음은 안타깝다. 그러나 어쩔수 없는 일이고, 그에 맞게 나의 일과를 맞춰야겠지. 그래도 엄마가 계시니 내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으리라. 그것에 감사하자. 

 

7월부터 독서, 공부(수학, 영어, 음악), 운동을 모두 할 생각이다. 일주일에 4일은 하루의 8시간을 시간표대로 진행할 생각이고, 나머지 하루와 주말은 가족과 또는 지인들과 여행, 공연, 영화 등을 즐길 거다. 4일의 8시간 공부를 채우지 못한다면 주말에 시간을 내어 되도록 채워갈 생각이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책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공부는 평생의 것이고, 즐길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6월의 마지막 날이다. 2024년의 절반이 지난다. 학원을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던 시간, 결국 원장이 먼저 이야기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렇게 끝낸 15개월의 학원생활, 나의 자동차 '레이'와의 이별, 지인들과의 줄기찬 만남, 부모님과의 여행... 이렇게 24년의 반을 보냈다. 이제 24년의 남은 반은 나의 지적 욕구를 채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늘, 드디어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김정운의 '창조의 시선'과 중학 수학교재를 주문했다. 내일이면 이 책들이 도착할것이고, 나는 공부의 늪에 빠질 것이다. 물론 졸음과의 싸움, 지겨움이라는 장애물이 기다릴 것이다. 그것마저도 나에겐 즐거움이니,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시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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