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질문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고달프고 덧없는 인생이 쳇바퀴처럼 돌아간다.
날마다 우리는 질문한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질문을 통해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 그 속에서 얻어지는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
철학이란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와 그 이유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그전에 궁극적인 목표가 과연 무엇인지를 자신에게 묻고 답을 내리는 모든 행위가 철학이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의 마지막 글에서 질문하라는 명제를 던진다.
철이 살짝 들기 시작하던 사춘기부터 늘 궁금했던 왜 살까에 대한 해답을 여직 찾지 못하고 헤매는 중이다. 책을 읽고, 사색하지만 부족한 나의 지혜로 그 답은 보이지 않고, 지인들에게 물어볼라치면 어이없다는 눈총만 받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물론 내 주변의 사람들)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양이다. 나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 내가 누구인가,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오로지 돈과 쾌락만을 쫓는다. 나는 이걸 몰랐다.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이란 것을 하고 산다 믿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음을 살면서 더 느끼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을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라 치부해 버린다. 어느 날, 나는 지인들에게 그런 질문하기를 멈추었다. 대신 방향을 내 안으로 바꾸었다. 책을 읽고, 글로 쓰고, 스스로 사색하면서 답을 찾아보자!!
개그맨이자 사업가이자 작가인 고명환도 그의 책에서 질문하라고 말한다. 많은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들이 그에게 많은 타이틀을 달게 해주었으리라.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아직 읽은 책이 많지 않은 탓일까? 그보다 내가 똑똑하지 않아서일까? 그 무엇이든 아직 부족함은 인정한다. 물론 내가 그처럼 사업가로 성공하고 작가가 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쇼펜하우어가 던진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 아마도 나의 삶은 그 답을 찾는 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
지난 토요일에 '죽음'을 집에서 평화롭게 보내자는 사람들의 모임에 다녀왔다. 그저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 돈과 명예, 성공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진중하게 바라보고,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안녕할 수 있기 위해 오히려 현실의 삶을 더 잘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니, 어쩌면 내가 그토록 찾던 답을 이 모임을 통해 배워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글을 쓰고, 더 많은 사색을 하고, 더 많은 소통을 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공부를 통해 내 삶의 이유, 내 삶의 목적, 내 삶의 방향을 알아가고, 참된 내 삶을 살아가기를... 오늘도 그렇게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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