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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읽기

내일이 바뀌는 새로운 습관 잠자기 전 30분

by 짱2 2019. 9. 7.

좋지 않은 습관을 없앤다는 것은 좋은 습관을 갖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나에겐 정말 좋지않은 아니 아주 나쁜 습관이 있었다.

밤이면 무한 반복되는 음주.

20년이나 지속했다.

 

남편과 외식을 하며 음주, 

집에서 삼겹살 구워서 또는 치킨 시켜서 음주,

아무도 없는 혼자있는 외로운 밤이면 외롭다고 마른오징어에 음주...

 

그렇게 일주일이면 5~6일을 술로 보냈다.

무섭도록 내 몸을 지배한 지독한 습관이었다.

알콜중독의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아침이면 후회를 하면서도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시간이면 어김없이 술이 생각나는 습관의 늪.

아마 내가 암이라는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음주의 습관은 더욱 깊어졌을 것이다.

내 건강과 바꾼 음주라는 습관.

건강을 잃고서야 지독한 음주의 습관으로부터 벗어났다.

 

좋지 않은 습관으로 살아와서일까?

늘 좋은 습관 만들기와 같은 동영상, 책들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얼마 전 읽게 된 책 '내일이 바뀌는 새로운 습관 잠자기 전 30분'

 

"하루의 마지막에 잠이라는 휴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하루의 출발선에 잠이라고 하는 뇌의 준비기간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침을 바꾸면 하루가 바뀐다. 하루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일과 공부 모두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끝내버린다. 뇌과학적으로나 실생활에서의 시간 배분이라는 면에서 이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통해 잠자기 전 30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좋은 아침을 맞기 위해서는 좋은 잠을 자야 한다. 좋은 잠을 자려면 잠자기 전 30분의 습관을 바꿔야 한다."

 

잠은 하루의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하루의 출발선이라는 말이 신선하다.

멋진 하루의 출발을 위한 잠자기 전 30분의 습관 바꾸기.

내 경우엔 하루의 일을 정리하며 간단한 명상을 하고, 감사의 일기를 쓰고, 편안히 침대에 기대에 책을 읽다가 졸린 기운이 들면 불을 끄고 잠을 청하면 될 것이다. 아이패드나 휴대폰은 침대에 눕는 순간부터 절대 건드리지 않기.

 

"기본규칙은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고 늦어도 새벽 6시에는 일어날 것, 이 두 가지다. 그 밖의 시간은 자기 나름대로 정한 자신의 리듬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늦어도 12시 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데도 지장이 없다. 가장 이상적인 취침 시간은 밤 11시다.)"

 

직장을 나갈 때는 새벽 1시, 2시까지 잠을 자지 못하면 다음날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암 수술로 직장을 쉬는 동안 늦게 일어나도 불편한 게 없으니, 잠이 오면 자고, 안 오면 말고였다. 그러다 보니 불규칙한 생활이 되어버렸다. 계획의 여왕인 나는 늘 10시면 침대에 앉아 책을 좀 읽다가 잠자려는 습관을 만들려는 계획표를 만들었다. 하지만 10시가 아닌 12시가 넘어야 침대로 향하곤 하니, 숙면을 취해야 하는 가장 좋은 시간을 놓치기 일쑤다. 또 늦게 잠드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진다. 좋은 습관 만들기 첫 번째 과제는 10시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침대로 향하는 것!!!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자지 않는 것이 좋다. 한동안 누워있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차라리 일어나 버리는 것이 좋다. 잠이 오는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다시 누워 스탠드를 켜고 책을 읽는다. 잠을 자야 한다는 부담이나 내일에 대한 걱정은 잠깐 접어두고 책의 세계로 빠져든다. 단순히 캄캄한 공간에서 눈만 감고 있어도 뇌는 수면에 가까운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베란다로 나가서 태양빛을 쐰다. 비가 오면 커튼을 열고 창가에 선다. 실제로 커튼을 걷고 창가에 서기만 해도 3~5천 룩스의 빛을 쐴 수 있다. 작은 습관만으로도 생체시계를 리셋해서 불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밤에는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잠옷으로 갈아입고 빛이 차단된 조용한 침실에서 자는 습관을 들이자."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책을 읽으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문제다. 이때 5초의 법칙을 적용해보자. 아무 생각하지 말고 하나부터 다섯까지 센 후 무조건 일어나서 신발 신고 밖으로 나가서 걷기. 

 

5시 기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하루가 길어진다. 내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 그 이상으로 느껴진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느낌이다. 당장 5시가 어렵다면 6시는 습관이 되어가고 있으니, 5시 50분, 5시 40분... 이렇게 시간을 줄여나가자. 

 

5시 기상 후 1시간 걷기.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기보다는 좋은 습관으로 덮어버리려 한다.

5시 기상과 걷기라는 습관으로 하루를 멋지게 시작하자.

그 출발이 앞으로의 내 인생을 더욱 멋지게 이끌어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