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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읽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by 짱2 2020. 2. 28.

 

 

부자  아빠는 어떤 아빠일까? 그렇다면 가난한 아빠는?

궁금증을 한껏 안고 책을 읽는 마음은 설레임 그 자체였다.

그런데.... 실망감이란...

많은 책을 읽으며, 많은 영상을 접하며 늘 하는 생각은 '별거 없네. 역시 내가 알고 있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이다.

특히 이 책은 더욱 그러했다.

 

그러다 오늘 아침 우연히 듣게 된 동영상속의 누군가의 말.

'책을 읽고 한 문장, 한 단어라도 남는 게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리고 예전에 들었던 말 중에 생각난 것이 있었다.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에서 벗어나라'

아~~ 오늘 나를 깨우치게 한건 내가 지금 읽은 바로 이 책의 울림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울려 퍼지는 말이었다.

그래. 처음 이 책을 펼칠 때 나의 설레임...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했었고, 이 책 속에서 내가 얻은 것도 꽤 있었는데, 나는 얼마나 많은 것을 이 안에서 얻고 싶었길래 실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까?

설레임에서 실망으로 그리고 다시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는 한 걸음을 떼었다는 희망으로 이 책의 좋은 글을 남긴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돈에만 초점을 맞출 뿐, 가장 큰 재산인 교육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 유연성을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배우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힘겨운 변화의 폭풍 속에서도 점점 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돈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힘들고 거센 파도를 타게 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지식이다. 금융 지식이 없다면 돈은 얼마 안가 사라지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모으느냐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고, 요점이다. 금융 IQ라는 단어도 나온다.

 

나는 부자 아버지에게서 받은 가르침을 통해 아등바등 달리는 ‘새앙쥐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내가 부자 아버지가 가르쳐 준 교훈을 통해 뛰어난 금융 지식을 습득했기 때문이다. 금융 IQ (회계, 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 법률)

 

요즘 '존 리'라는 분이 나와 하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조만간 그분의 책을 읽을 생각이다)

일본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금융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사교육에 돈을 쏟을 것이 아니라 주식을 가르치고, 투자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금융에 대한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아마 내가 실망을 많이 느낀 것은 그 지식을 한껏 배운 느낌이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작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직접 실전에서 느껴야 하는 부분일 거라는 결론을 내린다.

 

중산층이 고생하는 이유는 그들의 주요 수입원은 임금이다. 임금이 인상되면 세금도 함께 인상된다. 임금이 늘어나면 그들의 지출 역시 비슷한 비율로 늘어난다. 그리하여 ‘새앙쥐 레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집을 가장 큰 자산으로 여기며, 소득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법이 없다. 집을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임금이 인상되면 더 큰 집을 사거나 더 많은 돈을 소비한다는 사고방식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빚에 허덕이게 만들었다.

 

작가는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차는 사는 순간 값이 내려가는 부채가 될 뿐이고, 집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평생 빚에 허덕이며 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의 소유주를 위해 일하고, 세금을 통해 정부를 위해 일하며,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융자금을 빌려 준 은행을 위해 일한다.

학교 교육의 문제는 대개 우리가 공부한 대로 된다는 것이다. 요리를 공부하면 요리사가 되고 법률을 공부하면 변호사가 된다. 그리고 자동차 수리를 공부하면 자동차 수리공이 된다. 공부하는 대로 되는 것의 문제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사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들은 남들의 사업을 돕고 남들이 부자가 되는 데 평생을 바친다.

당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라. 직장을 유지하면서 부채가 아닌 진짜 자산을 사라. 집으로 가져오고 나면 가치가 사라지는 일반 소장품은 사지 마라. 새 자동차는 그것을 구입해 대리점에서 몰고 나오는 순간 당신이 지불한 가치의 25퍼센트를 잃는다.

지출을 낮추고 부채를 줄이고 부지런히 튼튼한 자산 기반을 만들라.

 

요즘 새 자동차 구입에 몰두하고 있는 남편에게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부분이다. 노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돈 공부에 열심인데, 자동차라니... 어림없다. 새 차에 살짝 마음이 갔던 나를 다잡아 본다.

 

그렇다면 진짜 자산은 어떤 걸까?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소유자는 나지만 관리나 운영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다. 내가 직접 거기서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라 내 직업이다.

주식

채권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어음이나 차용증

음악이나 원고, 특허 등 지적 자산에서 비롯되는 로열티

그 외에 가치를 지니고 있거나 소득을 창출하거나 시장성을 지닌 것

 

나의 자산은?

없다.

그래서 난 가난한 엄마인 것이다.

 

현금흐름이 증가하면 다소 사치를 부리게 될지도 모른다. 부자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중요한 차이점은, 부자들은 사치품을 가장 나중에 사는 반면,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그것들을 먼저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큰 집이나 다이아몬드, 보석, 모피, 또는 요트 같은 사치품을 사들이곤 한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부자처럼 비칠지 몰라도 실제로는 점점 더 많은 빚을 지고 신용에 금이 갈 뿐이다. 기본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들, 오랫동안 부자로 지내 온 사람들은 먼저 자산 부문을 구축한다. 그런 다음 자산 부문에서 수입이 창출되기 시작하면 사치품을 구입한다.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그들의 피와 땀, 그리고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돈으로 사치품을 산다.

진정한 사치는 진짜 자산을 개발하고 투자한 보상으로 얻는 것이다.

 

이래서 또다시 나는 가난한 엄마인 것이다. 보너스라도 나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 백화점으로 가서 부자인것마냥 물건을 사고, 지인들에게 시원하게 밥도 산다. 물론 사치품을 사는 것은 아니다. 그럴 만큼의 돈도 되지 않으니. 문제는 그것이 사치품이 아니기에 그런 것에 돈을 쓰지 않았는데 왜 돈이 없냐며 투덜거린다는 것이다. 꼭 다이아몬드, 모피여야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내 수준에 맞지 않는 과소비가 문제인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왜 가난한 엄마로 살았는지, 왜 항상 돈에 휘둘리며 살았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 

 

우리가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 앞서 나가는 것은 대개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용감한 사람이다.

 

어느 쪽이 더 힘든가?

열심히 일한다. 50퍼센트의 세금을 내고 남은 돈을 저금한다. 저축한 돈에 대한 이자율은 5퍼센트이다. 거기에 또다시 세금이 부과된다

시간을 들여 금융 지능을 계발한다. 두뇌의 힘과 자산 부문을 키운다.

 

안정적인 투자는 지나치게 깨끗한 감이 있는데, 다시 말해 너무 안전하여 수익이 적다는 의미다.

 

자기가 하는 일을 잘 알면 도박이 아니다 무작정 돈을 붓고 기도를 올린다면 그게 바로 도박이다. 어떤 경우든 핵심은 기술적인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게임에 대한 애정을 이용해 잃을 확률, 즉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다. 물론 리스크는 언제나 있다. 금융 지능은 성공 확률을 높여 준다.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위험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덜 위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사람들에게 주식이나 부동산 또는 다른 시장보다도 금융 지식을 배우는 데 더 많이 투자하라고 끊임없이 조언하는 이유다, 우리가 똑똑해질수록 성공 확률은 증가한다.

 

여기에 작가가 계속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있다. 금융공부를 해서 금융 지식을 쌓고, 과감한 투자를 하라. 가장 중요한 세일즈와 마케팅을 공부하고, 글쓰기와 말하기, 협상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기술을 쌓으라고 말한다. 

역시 모든 것은 독서로 통한다.

 

부자 아빠, 아니, 부자 엄마가 되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 쉽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었겠지. 다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공부가 우선이고, 돈은 옳지 않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는 것이고, 꾸준히 공부를 하고, 욕심을 내어, 그리고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투자를 해 보는 것이다. 50년이 넘도록 주식이 뭔지,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고 살았던 내가 책 몇 권 읽고 투자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할 만큼 돈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빨리 시작했더라면 좋았겠지만, 60 되어 깨닫게 된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지금 하고 있는 경제 공부 꾸준히 해서 조금씩 투자하며 실전 공부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