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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루틴 변경

by 짱2 2020. 2. 21.

아침의 좋은 습관 만들기, 나만의 루틴을 잘해나가는 중이다.

명상과 기도, 스트레칭, 침대 정리, 감사기도, 자기 확언, 독서...

30분 안에 이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여유를 찾기 위해 시작한 루틴이 꽉 짜여진 빡빡함으로 인해 바쁨 그 자체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독서할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한 채 귀한 시간을 마구 흘려보내고 있다는 느낌, 헛되이 보낸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결국, 수정이 절실히 요망됨.

침대 정리와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명상 동영상을 틀어놓고 아침 확언을 따라 하기로 했다.

침대에 가만히 앉아서 확언을 따라 했었는데, 하다 보면 졸려서 깜빡 졸기도 했었다.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스트레칭과 침대 정리와 같은 움직임이 있는 동작을 하면서,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며, 머리로 생각하는 명상을 같이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15분 이상 걸리던 것을 10분이면 충분히 해 낼 수 있고, 바로 책상 앞으로 와서 아침 기도와 감사기도, 모닝 플랜을 짜면 모든 것을 20분 안에 마칠 수 있게 된다.

그다음은 내가 가장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침 독서 시간...

이 시간 확보를 위해 새벽 기상을 하는데, 정작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었으니... 참 아쉬웠다.

계획이란 것은 변경하기 위해 있는 것.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은 발전적인 것이므로 적극 수용.

 

하루도 빠짐없이 루틴으로 만들어가는 내 자신이 대견하고, 매일매일 달라져가는 내 모습에 무척 흡족하다.

한 발씩 내딛다 보면 어느 순간 훌쩍 먼 곳으로 가 있는 나를 발견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늘 꿈꾸던 루틴을 술로 인해 실천해내지 못하던 나를 이곳으로 끌고 와 주신 것은 분명 누군가의 계획안에 있다는 뜻일 것이다. 암으로 나를 치시고, 돌아보게 하신 그 큰 뜻을 언젠가 깨닫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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