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느껴졌던 피곤함이 이번 주 내내 가시질 않는다.
대장내시경과 CT검사, 혈액검사의 결과는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음에도,
아들의 대기업 이직 소식이 아직도 나를 기분 좋게 함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이 계속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벽에 눈이 떠지면 아무때고 일어나는 습관 탓은 아닌지... 하고 생각해본다.
결국 잠의 부족.
그런데 새벽에 눈을 떠서 잠이 안오면 그대로 누워있는 것이 싫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일어나서 뭐라도 해야할것만 같다.
그렇게 내맘과 몸을 만들어왔는데,
오늘 이렇게 우울한 마음과 상쾌하지 않은 컨디션과 무력감과 귀차니즘을 느끼면서, 닥터유의 말을 떠올려본다.
새벽 4시 이전에 눈을 뜨면 다시 자고, 새벽 4시 이후에 눈을 떠서 잠이 안 오면 그냥 일어나라는.
그래~ 잠이 안와도 새벽 4시 이전에 눈을 뜨면 다시 눈을 감고 나의 몸을 느끼며 건강을 생각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자.
그러다 보면 스르륵 다시 잠들 수도 있을 테니...
건강보다 우선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는가!
다 내려놓아도 건강은 내려놓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 않는가!
8월 이후의 나를 꿈꿔본다.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한 나, 열심히 공부하는 나의 모습, 차 할부금과 대학원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나의 모습이 그려진다.
혹여 사회복지학과의 경쟁률이 심해서 가을학기 편입이 안 된다 하더라도, 다시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며, 홀든과의 영어공부를 더욱 불사르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내 모습이 그려진다.
뭔가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그 모습.
그것이 바로 '나'이다.
힘들다며 뒤로 벌렁 누워버리는 건 나의 모습이 아니다.
8월이면, 확실해진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바로 이 순간도 다가올 새 세상을 꿈꾸기 위해 매일의 루틴을 해 나가고, 매일의 공부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강을 생각하며...
그래~
피곤함은 잠시 스쳐갈 뿐.
이렇게 일기를 쓰며 나는 또 나를 만들어간다.
오늘은 커피관장, 체조, 반신욕까지 하고, 모든 준비가 끝나면, 바로 산책을 나가서, 내가 좋아하는 '조금 느린 집'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내일의 나를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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