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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다시 주어진 6개월...

by 짱2 2020. 8. 4.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2학기에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하려 했는데, 14.15 : 1의 경쟁력을 뚫지 못하고 불합격이다.

사실, 불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자기 확언을 하며 난 이미 다니고 있다고 상상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불합격은 갑작스러운 충격이 되고 말았다.

내가 합격이 되지 않은 사실이 충격이 아니라, 합격이라고 생각하고, 9월부터의 일정을 그것에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스케줄은 변경되어야 하므로...

 

나의 건강이 아직은 정상이 아니기에 좀 더 건강에 신경쓰라고, 아직 공부는 이르다고 나에게 주어지지 않았으리라.

그동안 해온 영어공부가 아까우니, 영어공부를 좀 더 하라고 시간을 준 모양이다.

원래 경쟁력이 세서 내년부터 하려고 마음먹었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돈 드는 것도 아니니 지원을 했었는데, 어쩌면 현재의 나에겐 차라리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고 바로 마음을 비워버렸다.

 

그런데, 원장쌤이 일주일에 이틀만 9시까지 근무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사회복지학 공부의 기회가 지금의 내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그것을 내려놓고, 지금 하는 것에 좀 더 열중하고, 영어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라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원래 계획했던 내년에 다시 지원을 하려했던 마음까지 살짝 흔들렸다.

내 길이 아닌 것을 무리해서 가려는 건 아닌지...

 

 

어쨌든 원장쌤의 제안은 건강문제만 아니라면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제일 걱정이 되는 부분은 10시 취침하는 나의 루틴인데, 잠자는 시간을 10시 반으로 옮기고, 9시 퇴근하는 날은 학원에서 충분히 식사를 하고, 집에 와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씻고 잔다면 그리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기도 하다.

지금도 10시에 딱 맞춰 잠을 자는것도 아니니 말이다.

 

내 건강에 자신이 없으니, 욕심과는 다르게 선뜻하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내가 먼저 나서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섣불리 하지 말자.

뭔가 제안이 더 있으면 그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내년에 다시 지원을 한다고 해도 지금부터 다시 6개월의 시간이 내게 주어졌다.

이 시간을 내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꿈꾸고, 설계하고, 실천해나가야 하리라.

영어공부와 독서의 두 마리 토끼를 계속 쫒아가야 함은 이미 결정된 사안이다.

다만 효과적으로 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정말 후회가 없도록, 그리고 실력을 확실히 늘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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