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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다섯마리 토끼를 쫒는 뜀박질

by 짱2 2020. 8. 5.

하루 만에 나의 9시까지의 근무는 결정이 되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기존 시작 시간이던 3시가 아닌 4시...

그렇다면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나의 생각은 무산된 것이다.

그저 일하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뒤로 밀려났을 뿐...

물론 화, 목에만 해당되는 얘기지만...

 

원장쌤은 더 이상 학원을 크게 늘리려는 생각이 없으며, 기존 쌤들과 꾸려가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시 아이들이 늘어나면 나의 근무시간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체력이 힘드니, 그것에 맞추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근무시간이 줄었다고 아쉬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점심을 먹고 더 넉넉해진 시간 동안 독서를 할 수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과일도 챙겨 먹을 수 있다.

늦어진 퇴근시간으로 취침시간도 30분 뒤로 미뤘다.

(1시간 미루면 11시 취침이라, 수면 부족이 될 수도 있으므로 30분만...)

8시에 퇴근하는 월, 수, 금요일에는 늘어난 시간만큼 반신욕을 할 시간이 마련된다.

요즘 시간이 없어 반신욕을 하지 못했는데, 그런 시간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지만, 아니 어쩌면 유달리 내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에 맞는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만족하려는 마음을 늘 갖게 된다.

처해진 상황에 불만을 가져보았자 달라지지 않는다면, 내가 마음을 바꾸고, 적응해가면 된다.

 

원장쌤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부당한 것이 아님을, 

그동안 나에게 해준 것들을 생각한다면, 함께 안고 갈 수 있다면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상황이 바뀌면 또 다른 제안을 할 것임을 알고 있다.

다만, 나의 건강상의 문제가 걸림돌이다.

내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과 건강, 그리고 공부와 독서를 병행해 나가면 되리라.

(생활은 디폴트, 기본값)

적절하게 하루의 스케줄, 일주일의 스케줄을 짜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나의 네 마리 토끼는 모두 잡힐 것이다.

요즘 들어 네 마리 토끼 중 어느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나의 삶이 맘에 들지 않았는데, 어쩌면 내게 이런 변화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시기적절하게 변화가 다가왔고, 사회복지학 공부의 보따리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던 공부와 독서의 토끼를 쫒고, 더불어 경제공부(돈 모으기)의 토끼도 한 마리 더 쫒으며 살아가련다.

 

2020년, 남은 5개월의 멋진 삶이 기대된다.

다섯 마리의 토끼를 열심히 따라가며, 어느 한 마리도 놓치지 않도록 신나게 뛰어볼 작정이다.

신나는 뜀박질이 내 삶의 활력을 더해줄 것이고, 건강도 선물로 내어줄 것을 확신한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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