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중 '체인지 그라운드'가 있다. 체인지 그라운드는 나 같은 아줌마보다는 젊은 친구들에게 참으로 유용한 유튜브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나와 같은 아줌마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고, 도움이 되는 영상이라 올라오는 영상은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보는 편이라고 쓰는 이유는 가끔은 나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영상도 있어서, 그런 영상은 어느 정도 보다가 닫아버리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어제 내가 본 영상은 나에게만 유용하게 느껴진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미 1년도 훌쩍 넘은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댓글이 900개나 가까이 달렸다. 돌이켜보면 신박사나 웅이사 그리고 충희피디의 이야기가 모두 유익했지만, 내 마음에 가장 남은 이야기는 충희피디의 이야기였다. 그건 디폴트에 관한 것이었는데, 성과는 덤이라고 하는 멋진 말도 있었다. 어제 내가 본 영상도 충희피디의 이야기인 것을 보면, 나와 같은 코드를 가진 것일까? 아니면 그의 진정성이 마음 깊이 느껴진 때문일까?
어제의 요점은 이렇다. '미친듯이 꾸준히 하라!'
우선 꾸준함이 있어야 하고,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행동하라.
'미친듯이(믿음) 꾸준히(성실함) 하라(행동)!' 이 말에 세 가지 의미를 모두 품고 있다.
충희피디가 이 말을 했을 때, 나는 나를 떠올렸다. 미친듯이까지는 아니지만, 나는 나를 믿었고, 꾸준히 행동했다.
어릴 적 나는 꾸준한 사람도 아니었고, 나에 대한 믿음도 없었고, 행동으로 옮겨내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언제부터였을까? 결혼하고, 안정을 찾아가면서 작은 행동을 꾸준히 했고, 그 행동이 작은 성취를 이뤄내고, 그 작은 성취가 나 스스로를 응원해줬고, 다시 용기를 내어 또 다른 도전을 하는 멋진 알고리즘을 만들어내었다. 그렇게 국문학사 학위를, 아동학사 학위를, 영문학사 학위를 받았고, 영어 강사가 되었고, 지금은 사회복지 학위에 도전하고 있으며, 디지털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한번 도전하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간다. 성공의 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충희피디의 멋진 말에 신박사가 한마디를 더 얹었다. 이 말은 나의 도전정신을 더욱 부추겼다. 일주일에 1개를 하면 1년에 50개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하루에 2개를 하면 25일이면 검증이 끝난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멀리 1년을 볼 필요도 없다는 말이다. 내가 하기 나름인 거다.
요즘 이런저런 공부를 하면서, 학창 시절 시간표처럼, 월요일 1교시는 국어, 2교시는 체육, 3교시는 수학처럼 공부하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었다. 지난 기말시험을 준비하며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나에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고, MKYU 강의를 시간에 쫓겨 부랴부랴 공부하면서도 또 깨달았다. 머리로 하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공부도 집중적으로 하는것이 나에게 적절하다는 것을.
도전정신, 열정, 꾸준함, 행동력은 이미 장착되었으니, 이제 집중적으로 한 가지에만 몰두해서 성공시키고, 또 다른 도전을 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자. 2022년도 멋진 도전의 한 해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