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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오늘부터 5일 동안 열공!

by 짱2 2022. 6. 13.

오랜만에 비가 온다. 가뭄이라고 모두 걱정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천둥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침대에서 눈뜨자마자 들리는 빗소리에 행복감이 몰려오고, 빗소리 들으며 아침 스트레칭을 하니 온몸의 세포가 다른 날보다 더 많이 깨어나는 듯 느껴졌다. 오늘 이 비가 오랜 가뭄도 촉촉이 적셔주고, 내 마음도 적당히 설레게 해 주기를...

 

 

 

지난 일요일에 기말시험 세 과목을 보았고, 이번주 토요일에 나머지 세 과목 시험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일까?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지, 보름 동안 일기를 통 쓰지 못했다. 새벽에 눈뜨면 나만의 루틴을 해야 하고, 루틴이 끝나면 mkyu의 514 챌린지를 해야 했다. 캘리그래피 연습과 영어 필사가 그것인데, 한 시간 동안 이것 하기만도 빠듯하다. 또한 공부는 계속 밀리고, 공부하면 당연히 따라붙는 낮잠도 한 번은 자 주어야 해서 하루가 그야말로 쏜살같이 바쁘게 지나갔다. 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그럴 시간에 공부나 한자 더 하자는 마음이 들었었다. 그렇게 보름이 지나니, 일기 쓰던 습관도 차츰 희미해져서 일기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예전보다 덜 생겼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비가 오니 내 마음이 멜랑꼴리 해 졌는가 보다. ㅎㅎ

 

오늘, 월요일부터 시험 보기 전날인 금요일까지 5일 동안, 남편과의 산책을 위한 외출을 제외하고는 집에 꼼짝 않고 있기로 마음먹었다. 스타벅스에 가서 공부를 해봤지만, 집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잠이 덜 온다는 것 외엔 좋은 것이 없다. 그렇게 절제된 잠은 집에 오면 어김없이 자야 해서, 결론은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다. 차라리 집에서 편하게 공부하다가 졸리면 침대에서 편안하게 한 숨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공부하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나는 뭔가를 자주 먹어줘야 하는데, 스벅에서 파는 샌드위치나 빵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조각 케이크는 말해 뭣하랴! 내 몸에 절대적으로 좋지 않음을... 집에 있으면 몸에 좋은 음식들을 간식으로 먹게 되니 더욱 좋고, 또한, 편안하게 맨발로 있어서 좋다. 이상하게 신발 신고 공부하면 불편하다. ㅠㅠ 

 

의정부 시내에 있는 빵공장에 가서, 맛있는 빵을 구입하고, 그곳의 2층 카페에서 구입한 빵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공부할 생각도 해 보았는데, 역시 마찬가지고 불편할 거고, 집중해서 공부가 될 리 없다. 영화 '브로커'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다음 주 화요일에 보기로 마음먹는다. 절대로 보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참자~~~~ 맛난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운동삼아 잠시 나가서 사 가지고 집에 와서 먹기로 하자. 그러나 되도록 집에 있는 커피를 마시자. 

 

오늘부터 5일 동안은 공부에 몰입하기! 해보는 거다! 나와의 싸움일 거다. 미친 듯이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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