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시원스럽게 내린다.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고, 두어 시간 정도 내 시간이 생겼다. '나의 해방 일지'를 볼까? 바느질할 것들을 할까?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책을 읽기로 결정하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일기가 쓰고 싶어졌다. 비 내리는 소리, 축축한 날씨... 커피 한잔 더 마시고 싶지만 참는다. 이미 한잔을 마셨으니.. ㅠ
지난 토요일에 기말 시험을 끝내고, 습관처럼, 마치 공식처럼 또 다른 계획을 세우다 보니, 사회복지사 1급 준비를 쉬지 않고 바로 이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들이 모두 훨훨 날아가버리기 전에 공부를 시작하고, 내년 2월을 넘겨 후년으로 보내지 않는 것이 나으리라는 생각이 들면서 올 한 해 정말 미친 듯이, 죽도록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비전공자도 몇 개월 안에 합격을 한다는데, 아무리 날라리처럼 공부한다고는 해도, 그래도 전공자인데, 그리고 늘 공부하며 살아온 사람인데, 내가 못해낼 리 없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해본다. 교만함, 잘난 척은 아니다.
얼마 남지않은 6월은 약속들로 꽉 차 있다. 짬짬이 나는 시간엔 읽어야 할 책들이 줄 서 있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을 열심히 읽고, 독서 리뷰까지 하려면 6월도 바쁘다. 7월은 실습이다. 9시부터 6시까지 출퇴근 하듯, 실습장소로 오가야 하니, 뭘 할 생각은 하지 못할 거다. 그러나 이때부터 사회복지사 공부를 준비할 생각이다. 책의 내용을 한 번 쭉~ 스캔하는 시간이라도 가져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책 내용을 훑어보며 8월부터 어떻게 공부할지 방향도 잡고, 계획도 할 생각이다. 8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거다. 2학기 개강 전까지 디튜강의 열심히 들으며 디튜자격 시험도 준비하고, 2학기 개강하면 전공 공부와 함께 계획적으로 복지사 1급 시험을 준비하고, 다시 12월이 되면 전공시험 빨리 끝내고, 12월 중순에 있는 디큐 1급 시험을 준비할 거다. 그런 다음, 복지사 1급 기출 시험 준비를 할 거다.
중간중간, 제주도 여행, 추석, 생일 등 크고 작은 행사들도 있고, 디튜 시험도 두 번이나 있고, 늘 하던 영어공부도 해야 하고, 독서도 해야 하는 나름 바쁜 스케줄이지만, 모든 약속, 모든 모임 다 줄이고 최선을 다해 공부해 볼 생각이다. 정말 미친 듯이 공부해볼 생각이다.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신이 난다. 역시 난 공부하고, 책 읽는 것이 정말 좋다.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지만, 올해는 정말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는 2022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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