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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읽기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쉬센장-

by 짱2 2022. 10. 7.

하루중에 공부하는 시간이 8시간 정도는 된다. 물론 약속이 없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일때 이야기다. 다른 사람들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의 분량이다. 그리고 대체로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이만큼의 시간을 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몰입도가 높지 않다. 시간만 보내는 느낌일 때가 많아, 공부한 분량은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시간관리나 몰입에 관련된 책을 보면 제일 먼저 손이 간다. 

지인이 이 책을 읽고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하버드가 솔깃했던것이 아니라 시간관리를 수업한다는 말이 솔깃했다. 도대체 무엇을 수업해줄까? 궁금했다. 

막상 읽으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좀 더 유익한 내용이 많았고, 대체로는 어디선가 들어봤고, 다 아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꼼꼼하게 읽기보다는 내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집중해 읽었고, 다른 부분은 쓱쓱 훑어 보았다.

그중에서 나에게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몇군데는 늘 그렇듯이 타이핑 해두었다.

 

 

 

요즘 내 발등에 떨어진것들, 사회복지사 1급시험, 디지털튜터 시험, ESG시험등으로 책리뷰에 소홀했다. 그래서일까? 마음 한켠이 허전하고, 꽉찬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앞으로 약 5개월여의 시간동안 열공하려고 했었는데, 최근 몇개의 사건으로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내가 이렇게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얼까? 취업인가! 아니지않은가! 그저 아무 생각없이 고지가 거기 있으니 달려간다는 느낌? 그렇다면 그 고지는 누가 정했는가! 내가 정했다. 올바른 목표인가! 그리고 그 다음은? 대답할 수가 없다. 이 모든 시험들은 내 인생의 큰 틀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다만, 시작했으니 빨리 끝내고 싶을뿐이다. 빨리 내려놓고 다른 도전을 하고 싶은것뿐인데, 정말 중요한 책읽기와 사색을 내려놓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그래서 다시 마음을 바꿨다. 사람을 덜 만나더라도 책을 좀 더 열심히 읽고, 꼭 책 리뷰를 하자고. 그리고 공연이나 영화도 남들처럼 사진을 덧붙여가며 길게 쓰지 않더라도 짧게라도 감상평을 쓰자고. 또한 이전에 본것도 다시 되새김하며 정리해두자고. 하루나 이틀에 걸쳐서 천천히 해나가자. 내마음을 정리하고, 나를 알고, 생각하고, 한걸음 변화하는 삶을 살고픈게 내 삶의 가장 큰 목적인데, 이부분을 놓쳐서야 되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이 말은 나에게 딱 맞는 말이고, 사실은 늘 이렇게 변경하며 살았다. 

"계획을 적당하게 조정하자 - 실제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목표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재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계획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매일 쓰는 다이어리도, 가끔 쓰는 계획표도, 공부 계획표도 항상 바꾼다. 하다보면 늘 모자라거나, 빠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 변경할 수 밖에. 처음에는 이런것에 죄책감같은 마음이 들었다. 왜 이렇게 못하는거지 하는 마음이 들어 불편했었다. 그러나 여러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계획은 변경하라고 있는것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변경하고, 생각이 바뀌면 또 변경하고, 그렇게 내 목표는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