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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디튜 알바와 사복시험의 병행

by 짱2 2022. 10. 21.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이력서를 준비하고,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면접까지 일사천리로 봤다. 7주간의 알바이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서 지원했고, 다행스럽게도 합격이다. 감사한 일이다. 

 

 

현재로서도 무척 바쁜 나날인데, 이 일과 겹쳐지니, 다른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회복지 공부만 해야 될 거 같다. 천천히 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사회복지 학위도, 1급 시험도 모두 다 끝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 안되면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 마음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 

 

사회복지 1급 시험이 생각보다 어렵다. 암기할 것이 정말 많아서 내가 과연 이것들을 모두 암기하고, 제대로 시험을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젠 나이도 많고, 체력도 예전만 못해서, 암기력도 떨어졌거니와, 힘들게 암기하는 것이 싫기까지 하다. 이런 마음으로 쉽지 않은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되다 못해, 이젠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냥 2023년이 아니라 2024년 시험을 준비할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빨리 끝내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서, 기왕 시작한 공부 마무리 짓자는 마음도 들었고, 디지털 튜터로 일하게 된 것이 평생직장이 아닌 7주간의 알바라는 사실이 사복 시험을 내려놓을 이유로는 적당치 않았다. 물론 디지털 튜터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일에 우선순위를 둘 수도 있겠으나, 사회복지사와 디지털 튜터의 우선순위는 가릴 수 없다. 아직까지는...

 

어제 디튜 합격 소식을 듣고, 많은 이들에게서 축하를 받고 싶었다. 어린아이처럼 기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회가 나의 미래를 열어주는 느낌으로 다가왔기에 들뜬 마음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버거워진 마음이었다. 체력도 약한데, 해낼 수 있을까? 그러다 든 생각은... 집안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니 내 몸이 더욱 약해진 것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졸리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어딘가 아픈 거 같기도 하다가, 남편과 저녁 산책을 다녀오면 훨씬 상쾌하고,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은 아마도 내 몸을 움직였고, 바깥공기를 마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기 위해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출근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더 생기발랄해지지 않을까? 그동안 너무 무기력한 느낌이 들었던 것을 나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차라리 잘 되었다. 집안에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오가는 출퇴근 시간에 방송 강의를 듣고, 집중해서 공부하면, 집에서 집중도 떨어진 공부를 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어제 카톡으로 몇몇 이들에게 만나기 어렵다고 알렸다. 남편과의 여행도 다음 주 화담숲, 그다음 주 내장산과 백양사로 당분간은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어차피 추워져서 여행은 힘들 것이고, 사복 1급 시험이 끝난 후, 설날이나 지난 후에, 강원도로 잠시 다녀오면 될 거 같다. 아니면 부산행도 좋을 거 같다. 

 

바빠지고, 사복 시험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7주간의 근무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일기를 쓰면서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니, 집에서 시간 때우기 식의 공부를 하는 것보다, 더 집중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영어공부를 내려놓아야 하지만, 영어공부와 취미는 4개월만 쉬자!! (사복 시험이 끝나면 디튜 1급 시험과 ESG 시험이 있으니) 또한 토요일과 일요일을 더욱 알차게 보내야 한다. 아마도 성당은 당분간 나가기 힘들 테고, 남편과 상관없이 내 공부에 몰입하자. 

 

열공! 열공! 
새로운 도전이 더욱 빛나도록, 앞으로 더 멋진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신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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