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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나에게 '합격'이라는 선물을 하자!

by 짱2 2022. 12. 19.

시험이 4주 남았다. 정확히 말하면 오늘이 D-26일이다. 4주면 28일이니, 정확하게 4주가 남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번 주까지는 근무를 해야 하고, 토요일에는 스터디가 있고, 일요일에는 발레 공연 예매를 해 놓았으니... 이래저래 일주일은 많은 공부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공부 계획을 세웠고, 일기를 쓰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열공하고 있다. 다만 공부의 몰입도는 꽤 떨어져서 시간만큼 공부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게 문제다. 몰입도 있게 공부를 한다면 많은 양의 공부를 할 수 있을 테고, 머릿속에 남는 것도 많을 텐데, 나이 탓, 체력 탓에 아쉬움이 크다. 누군가는 말하겠지. 모두 핑계라고. 맞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꼭 핑계만은 아니다. 나이 무시 못한다고, 암기력은 분명 예전만 못하다. 나이가 들면 이해력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이해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느낀다. 체력은 또 어쩌랴! 완전 저질체력이 되었으니, 조금만 공부하면 온몸이 아프고, 졸음이 몰려온다. 이 모든 것을 견디며 공부하는 내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다음 주도 일주일이 온전하게 나의 시간이라고 할 수 없다. 재택근무란다. 아직 해보지 않아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모르겠으나, 업무가 주어지면 시간이 소요될 거고, 그만큼 공부할 시간도 없겠지. 그래도 출근하느라 화장하고, 오가는 출퇴근 시간을 합치면 4시간이 걸리는데, 그만큼의 시간은 확보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어제, 그리고 오늘 새벽, 잠이 오면 자고, 잠이 깨면 일어나 공부했다. 물론 일주일을 위한 식사를 만들어 두느라 그만큼의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라 자고, 깨어나는 시간이라 일부러 깬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원하는 대로 해보는 중이다. 지금 이 시간도 새벽 2시에 일어나 계속 깨어서 공부하는 중이다. 물론 몰입도는 엉망이다. 시간만 보내고 있다. 

 

사실, 몰입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조사론'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고, 공부해도 모르는 것이 정말 많다 보니 당연히 몰입이 되지 않는다. 재미도 없다. 그러나 건너야 할 강이다 생각하고 구겨 넣듯이 꾸역꾸역 공부하는 중이다. 

 

아마도 아침 시간이 되면 졸음이 몰려올 텐데, 그러면, 씻고, 화장하고, 집을 나설 생각이다. 근무지 근처에 가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공부할 생각이다. 오늘은 흐트러진 잠 습관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낮잠은 금물이다. 출근하면 어차피 잠들진 않을 테니, 밤에 깊은 잠을 잘 것이고, 그러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거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자. 내 삶에서 이렇게 공부할 시간이 언제 또 있으랴~ 일과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또 추억이지 않은가! 이제 남은 4주 동안 멋지게 공부하는 모습을 스스로에게 남겨보자. 공부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 이렇게 글로 남기고, 공부하다가 짜증이 나고, 힘들면 또 이렇게 글로 풀어내며 예쁜 모습으로 공부하자.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나에게 선물하자. '합격!'이라고. 또, 시험 끝나면 바로 바다 보러 떠나기! 제주도에 가든 말든, 무조건 봉포항으로 놀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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