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1급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6주 남았네, 4주 남았네... 했는데... 이제 채 3주가 남지 않았다. 정확히 D-17일이다. 외운다고 외웠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렸고, 다시 봐도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것도 있으니... 정말 큰일이다. 총 8과목을 이런 상태로 시험 볼 수 있을는지...
함께 공부하는 이십대 어린 친구는 잘 견뎌가며 공부하는 듯하고, 공부하는 만큼 머릿속에 남는 듯 보이는데, 정말 나이 탓인지, 체력 탓인지, 그냥 내 머리가 둔해진 것인지... 공부가 정말 안되고 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은데, 몰입도도 떨어지고, 암기력도 떨어지고, 졸리기만 하고, 뭐 하고 있는 건가 싶은 마음마저 든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포기는 없다. 시험은 본다. 다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싶다. 정말 그런 마음이다. 그런데 내 마음만큼 내 몸이, 내 머리가 따라주지 않는다.
엄마에게 2주간 반찬을 부탁드렸다. 음식하는 시간도 줄이고자 함이다. 운동도 포기했다. 잠도 졸리면 자고, 깨면, 그 시간이 몇 시이던지 상관없이 무조건 일어난다. 다만, 남편과 식사는 해야 하니, 식사시간은 꼭 지킨다. 결국, 먹고 자고 공부하는, 세 가지만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
물론, 공부하다가 딴짓도 한다. 쇼핑도 하고, 배달도 시키고, 카톡도 확인하고... 그러나 이젠 이런것과도 결별해야 한다. 오로지 집중해서 공부만 해야 한다. 외울 것도 많고, 다시 반복하며 공부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지금처럼 느긋하게 할 시간이 없다. 계획한 대로 다 해내려면 미친 듯이 공부해도 모자랄 것이다.
계획 세운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꼭 해내자. 이만큼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무슨 일이 있던지 꼭 해내자. 모르면 모조건 외우자.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수밖에...
17일이라는 시간 동안, 지금처럼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경지에 올라갈 거다. 시간만이 해결해줄 거고, 나의 노력만이 필요하다. 열공, 열공,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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