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가봐야 알게 되겠지만, 나에게 평생 중요한 계기가 되어 줄 일을 하게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다. 마음이 설레고, 그것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의 미래를 걸고 일을 하고, 그 일로부터 내 노후를 보장받고, 평생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그로부터 시발점이 되던가, 아니면 계속 그 일을 하게 되던가)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행운이 내게 주어진다면 기쁨으로 팔짝팔짝 뛰어다닐 거다. 아직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섣불리 짐작하고 좋아할 수는 없지만, 내일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해질 것이니 마음을 차분히 하고 기다린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역시나 공부와 관련된 책들이다. 4050을 위한 공부, 마흔에 하는 공부, 직장인을 위한 공부 등 모두 공부와 관련된 것들이다. 사회복지학과 공부를 마친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고, 1급 시험이 끝난 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다. 내 몸이 아직도 공부의 느낌을 기억하고, 쉽게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물론 '나'라는 사람이 공부를 내려놓을리 만무하지만, 기말시험과 자격시험을 위한 공부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 계속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듯하다. 오히려 지겨워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마음은 아주 잠시 내 마음 어딘가를 떠돌다가 사라져 버렸다. 도서관에서 문득 눈에 들어온 책이 모두 공부와 관련된 책들이니.. 나도참 어지간하다.
일의 시작이 2월이 될지, 3월이 될지, 아니면 그 일을 하지 않게 될지 모르겠으나, 그것과 상관없이 나는 나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만약 일을 하게 된다면, 그것과 병행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역시 공부시간은 아침 시간이 되어야 한다. 집에서 공부를 하던지, 이른 출근을 해서, 직장과 가까운 카페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사무실에서 공부를 하던가, 나는 하루 2시간~3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할 생각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벽시간과 잠들기 전 시간, 그리고 짬시간은 모두 독서로 몰아가고, 아침의 2~3시간은 꼭 확보해서 영어공부를 할 생각이다. 영어필사, 이보영, 생영, 동영상을 각각 30분씩 공부하고, 스픽을 신청해서 하루 한 시간 공부하는 방식을 고수할 생각이다. 출퇴근 시간은 그날 공부한 것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물론 출근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당연히 집에서 해야 할 공부의 모습일 거다.
나의 꿈은 이렇다. 해외여행을 가게 되던지, 일하게 될 사무실에서 필요하게 될런지, 노후의 나의 일과 관련이 있게 될런지... 나는 잘 모르지만, 영어는 무언가 미래의 나의 꿈과 연결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영어를 쓰는 느낌이 좋아서 영어를 공부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영문학과에 편입했고, 영어강사가 되었듯이, 영어회화를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행복하기 그지없으니, 분명 나는 또 영어공부를 계속할 것이고, 이것이 또 계기가 되어 나의 미래를 어떤 멋진 곳으로 데려가줄지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하다. 분명 재미있고 신나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공부. 난 평생 공부하며 살 거고, 지금 내가 시작하고자 하는 일도 나의 공부길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에게 다가왔을 거라 생각한다. 나의 공부가 나 혼자만의 공부가 아니라, 아웃풋 할 수 있는 길이 되어준다면, 그리하여 봉사를 한다거나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내 노후는 얼마나 행복할까?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봉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게 그런 삶을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아니 어쩌면 허락해 주셨기에 이런 기회가 나에게 온 것은 아닐까?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나씩 준비해 가자. 말로만 봉사, 선한 영향력이라고 떠들지 말고, 몸으로 베푸는 삶을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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