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이 든다. 해야 할 일들에, 공부해야 할 분량에, 읽어야 할 책들에, 하다못해 잠도 부족한 듯 느껴져 더 자야 할 느낌이 드니, 편안한 잠마저도 쫓기듯 잠들곤 한다. 아마도 이건 나의 성격 탓이고, 욕심 탓이리라.
이런 감정이 무거워 글로 적어보았다.
1) 영어공부 : 생활속 영단어, 김재우 영어회화 100, ebs 영어교재,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 --> 더 하고 싶은 것은? 성서필사 ebs라디오 프로그램, 빨간모자 샘의 영어유뷰브
2) 취미 : 손글씨, 일러스트 --> 더 하고 싶은것은? 캘리그래피
3) 일상의 독서 --> 더 하고 싶은 것은? 고전 읽기
4) 동영상 청취 --> 더 하고 싶은 것은? 건강, 주식, 부동산, 노후 관련한 동영상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5) 운동 : 이소라 체조 --> 더 하고 싶은것은? 산책, 등산 등
6) 일상의 요리 --> 더 하고 싶은것은? 건강식 요리 (예:서정아의 건강밥상 요리)
7) 부족한 수면 --> 더 하고 싶은것은? 충분한 수면
글로 써 놓고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할 뿐, 나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나의 의지가 부족해서 못하는 것들이 아니었다. 집안 일과 학원 일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나의 일상에 지금 하고 있는 것들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상황인데, 나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더 많이 책을 읽고 싶고, 더 많이 영어공부 하고 싶고,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으니, 체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한 것. 할 수 없을 만큼의 분량을 욕심내고 있으니, 쫓기듯 살아갈 수밖에 없고, 늘 다 이루지 못한 느낌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서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나머지 더 하고 싶은 것들은 내년에 하기로 다짐했다. 사놓은 책들 먼저 다 읽고,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들 모두 마무리 짓고, 공부하기로 한 분량 모두 채워놓고, 그런 다음 진도를 나가자.
운동도 마찬가지다. 이소라 체조 하나만으로도 바쁘다. 이것만 충실히 하자. 산책은 남편과 여행 갔을 때 많이 하기로 하고, 주말에 하자. 취미생활도 주말에 하자. 다만 공부는 평일에 하고, 주말로 넘기지 말자. 끝내지 못하면 그대로 다음 주로 미루자. 빨리 가지 않기로 마음먹지 않았던가! 그러면서 왜 이리 조바심 내고, 초조해하는 것일까? 내려놓자. 못하면 못한 대로 흘러가게 놔두자. 내가 안 할 사람은 아니지 않은가!!
한 번 정리를 하고 나니,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진다. 잘했다. 오늘은 사진도 정리했다. 중간중간 정리를 해서 많은 사진이 있지는 않지만, 핸드폰에 있는 사진만이라도 정리를 하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다. 컴퓨터에 있는 사진은 연말에 시간을 내서 정리할 생각이다. 이 많은 사진을 과연 누가 본다고 다 보관하는가! 예쁜 사진만 놔두고 모두 정리해 버리자. 예전의 필름 사진도 정리했는데, 이까짓 거쯤이야.
삶에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편하게 가자. 뭘 그리 조바심내고, 초조해하고, 다 하려고 하는가! 졸리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면서 가자. 재미있게, 오늘의 삶을 살자. 이런 오늘을 살면서 내가 어떠했는지, 내 감정을 들여다보면서, 또 그 감정을 이렇게 글로 풀어내면서, 행복감 충분히 누리면서 살자!!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제의 출발은 나 자신 (0) | 2023.07.30 |
---|---|
게임처럼 재미있게~ (0) | 2023.07.26 |
여름의 향기 (0) | 2023.07.22 |
주기적인 만남은 자제하자 (1) | 2023.07.21 |
나의 데이터 베이스, 나의 메타 언어 (0) | 2023.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