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의 상태다. 흔들림 없는 고요한 마음, 그것이 곧 행복이다. 그러니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환경이 나의 행복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
이 고요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려면 수련이 따라야 한다. 이때 필요한 도구가 자신의 마음을 응시하는 '생각'이다.
육체의 훈련과 마찬가지로 정신도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점점 더 높은 단계에 이를 수 있고, 얼마든지 자신만의 고유한 임무를 찾을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의 상태...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 흔들림 없는 고요한 그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외부에 의해 심하게 요동치는 이 얕음이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쩌면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고르고, 이 책을 읽으며 깊은 사색을 하고 싶었으리라. 몇 년 전에 배철현 교수님의 '심연'을 알았고, 또 얼마의 시간이 흘러 '승화'라는 또 다른 책이 신간으로 나왔음을 알았고, 바로 뒤이어 그전에 '수련'과 '정적'이 이미 출판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한 권씩 낱권 구매도 아닌 네 권의 책을 한꺼번에 주문했다. 그리고 미친 듯이 읽었다. 어려웠다. 작가가 예로드는 것들이 때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참 좋았다. 그러면서 그때 이미 마음먹었다. 다시 한번 읽으며 내 안으로 품으리라. 그러면 마치 내가 작가와 비슷한 수준의 사고를 조금이나마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면서... 흔들림 없이 내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육체의 훈련과 마찬가지로 정신도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점점 더 높은 단계에 이를 수 있고, 얼마든지 자신만의 고유한 임무를 찾을 수 있다.
그럴 것 같다. 훈련이 필요할 거 같다. 그러나 자신의 막가파식 훈련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아서 작가의 글을 통해 나를 성찰하고 사색하는 시간 속에서 훈련을 해야 할거 같았다. 그리고 제발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라도 높은 단계로 나를 끌어올리고 싶다. 그리고 자신만의 고유한 임무는 과연 무엇일까?
삶은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고 실천해 나가는 여정이다.
열정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용기다.
열정은 자신의 약점과 열등감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파악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이 열정은 내면 가장 깊숙한 곳, '심연'으로 가는 지표다.
다시 거꾸로 짚어보면, 심연으로 내려가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면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이미 열정과 용기를 장착했다. 그러니 그 결과물만 얻으면 된다.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으나 벌써 설레는 마음인걸 보면 이 시작이 행복이구나!!
'나를 넘어선 나'를 발견하고 싶은 희망'
나는 '나를 넘어선 나'를 '위대한 개인'이라고 부르고 싶다. 위대한 개인이란 자신을 깊이 관찰할 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또 다른 나'다. 위대한 개인은 항상 자신의 행복을 지향하며 그 과정에서 행복하다.
아! 그렇구나! 벌써 설레며 행복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나는 벌써 그 과정에 들어선 것이고, 그래서 벌써 행복감이 밀려온 것이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인 '위대한 나'를 만날 기대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 것이다. 그 사람은 슬픔을 가졌을 수도, 아픔을 가졌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떤 모습이던지 그것을 극복하고 멋진 미래의 '위대한 개인'이 되어 나를 만나러 와줄 것이다.
작가는 이 글을 2016년에 썼다. 나는 그로부터 7년이 훌쩍 넘은 이 시간에 작가의 글을 따라간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고 싶은 마음을 간절히 담아서. 배철현 교수의 책을 필사하고, 깊은 사색의 시간을 통해 성장한 future self를 만나리라. 사람들과의 만남은 자제하리라. 영어공부는 영어권 나라로 유학 온 듯이 하리라. 이것이 2024년의 굵은 목표다. 건강과 일, 가정은 늘 그러했듯이 그렇게 해나 갈 것이고, 나의 루틴을 좀 더 현명하게, 나에게 맞게 잘 조정할 것이다.
참 기대되는 2024년, 더 발전한 future self를 만날 설레는 한 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