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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엄마, 저는요 -이 해인 -

by 짱2 2024. 7. 7.

엄마, 저는요

새해 첫날 엄마가

저의 방에 걸어준

고운 꽃달력을 볼 때처럼

늘 첫 희망과 첫 설렘이 피어나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첫눈이 많이 내린 날

다투었던 친구와 화해한 뒤

손잡고 길을 가던 때처럼

늘 용서하고 용서받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엄마, 저는요

장독대를 손질하며 콧노래를 부르시고

꽃밭을 가꾸시다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시는

엄마의 그 모습처럼

늘 부지런하면서도 여유있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늘 고운 글을 쓰는 이해인 수녀님

희망과 설렘, 용서, 부지런함과 여유...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그건 그 누구보다 자신에게 전하는 선물이겠다.

 

고운 삶을 살고자 열망한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열망한다.

그러기위해 노력하면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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