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는요
새해 첫날 엄마가
저의 방에 걸어준
고운 꽃달력을 볼 때처럼
늘 첫 희망과 첫 설렘이 피어나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첫눈이 많이 내린 날
다투었던 친구와 화해한 뒤
손잡고 길을 가던 때처럼
늘 용서하고 용서받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엄마, 저는요
장독대를 손질하며 콧노래를 부르시고
꽃밭을 가꾸시다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시는
엄마의 그 모습처럼
늘 부지런하면서도 여유있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늘 고운 글을 쓰는 이해인 수녀님
희망과 설렘, 용서, 부지런함과 여유...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그건 그 누구보다 자신에게 전하는 선물이겠다.
고운 삶을 살고자 열망한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열망한다.
그러기위해 노력하면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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