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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시 - 나 태주 -

by 짱2 2024. 7. 17.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먼지 같은 작은 존재가 한 아주 작은 일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 아는 그것

지구의 한 모퉁이에서

오물조물 꼼지락꼼지락

살아내고 있는 생명체

자신이 온 우주인 듯 착각하며

온몸으로 잘난 체하며 

뽐내고 있는 인간

 

 

먼지 같은 작은 존재가

마당을 쓸고

시 하나 떠올리고

사랑하는 마음 가진 것이

결코 작지 않음을...

지구 한 모퉁이 작은 존재가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할 때

온 우주가 아름다움으로 답 한다는 것을 

나는 이미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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