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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다시 집중할수 있도록...

by 짱2 2025. 4. 5.

최근에 무척 공연과 영화에 빠져 살았다. 어쩌다 한 번 보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영화와 공연을 합쳐 두 편 이상을 본다. 누군가에겐 적당한 관람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으나 영화와 달리 공연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의 분량이 있고, 읽어야 할 책이 있고,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하는 식사와 운동의 분량도 적지 않기에 이런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나의 시간은 쫓겨가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영화 보는 것이 좋고, 공연 보는 것이 좋으니, 적절히 조절하며 봐야겠지.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집중의 문제일거다.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다가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 인터넷 검색을 하며 몇 십 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런 시간만 줄여도 공부할 시간은 충분히 나올 텐데... 나 스스로에게 이 부분이 참 아쉽다. 뭘 어떻게 해얄 지 고민하고 변화해야 할 때다. 

 

남들이 말하는 쇼츠중독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스도쿠에 빠졌었다. 잠들기 전, 침대에 앉아서 스도쿠를 했더랬다. 한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그 재미에 빠졌었는데, 문득 이런 식으로 잠시간을 빼앗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스도쿠 앱을 핸드폰에서 지워버렸다. 그리곤 나의 취침 루틴은 정상을 되찾았다. 또 그러다 좋아하는 최애 배우의 쇼츠나 영상을 찾아보느라 취침 루틴이 흔들렸다. 이 중독도 또 힘들게 이겨내어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공부하려고 앉은 책상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되곤 한다. 공부는 하기 힘들고, 중간중간 쉬고 싶은 꾀도 나는데, 내 앞에 컴퓨터는 늘 켜져 있으니, 손쉽게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고, 십분, 이십 분 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린다. 이걸 고쳐야 한다.

 

예전처럼 옆에 메모장을 놓아두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가지 것들을 적어둘까 생각해 본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싶은 것이나 무언가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하고 싶을 때마다 메모장에 적어두고, 쉬어가는 시간에 재빠르게 해치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세상이 점점 너무 가벼운 것들에 쉽게 빠져들게 만들어간다. 나는 무력하게 그 힘에 지배당한다. 안다. 내가 이처럼 무력한 사람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고, 그렇기에 많은 학자들이, 많은 계발서 저자들이 말한다.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없다라고. 환경설정을 하라고. 나도 내 딴에는 내 주변환경에 변화를 주고, 단호한 결심도 해가며 좋은 루틴을 만들어왔다. 그러다 또 어느새 새로운 나쁜 습관에게 자리를 내어주니, 나도 참 어지간하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인터넷에 마음과 시간을 빼앗기지 말자고. 이렇게 확실하게 알아차림의 과정을 거치고, 환경설정을 해나가면 변할 수 있으리라. 지금 당장,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바로 찾아보지 않고 메모장에 써두었다가 졸릴 때 잠 깨우기용으로, 또는 빈 시간에 처리하기!!!

카톡창은 화면에 띄우지 않기!

주말엔 운동과 취미, 독서에 좀 더 집중하기!

평일엔 공부에 집중하기!

영화와 공연은 꼭 보고 싶은 것만 보기!

취침 전, 후의 요가와 명상 꼭 하기!

 

4월엔 이것들에 집중해 보자! 이것만 해내도 충분하다. 많은 것을 바라지 말자. 

그래서 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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