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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534

좋은 습관을 위해 나쁜 습관 버리기 나의 일상에서 음악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한 세트이다. 오늘은 우연히 '하모니카로 들어보는 영화 속 아름다운 테마'라는 동영상을 틀어놓게 되었는데, 하모니카의 음이 이렇게나 아름다웠던가 싶다.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하모니카 배우기에 대한 열망이 불쑥 일어났다. ㅎㅎ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영어공부를 아주 쬐끔 했다. 또다시 샘솟는 나의 영어에 대한 열정~ 이렇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또 몰려오는 졸음에 아침시간을 빼앗겨버렸다. 소파나 침대에서 자면 정말 편안해서 너무 오래 자버릴까 봐, 목에 목베개를 끼고, 의자에 앉은 채로 뒤로 몸을 뉘이고 잤음에도 거의 한 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잤다. 점심시간이었다. 밥을 먹고, 출근해서 먹을.. 2020. 9. 24.
또 다시 열심히... 코로나로 1주일간 쉬었던 학원이 화상통화까지는 아니지만, 임시방편으로 전화통화 수업을 하게 되면서 다시 출근을 하게 되었고, 격일로 근무를 하던 남편도 정상근무로 돌아갔고, 재택근무를 하던 아들도 다시 출근을 하게 되어 수요일 밤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이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공부방을 아들에게 내어주느라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던 작은 테이블과 일기장, 책들을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리고, 새벽이면 매일 하는 기도와 감사일기, 자기 확언, 그리고 독서를 다시 공부방에서 하게 되니 이제야 편안한 느낌이다. 또한 늘 사먹는 음식에 질렸을 아들을 위해 매번 음식을 해대느라 고단했던 내 몸과 분주했던 내 맘을 편안하게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늦어도 새벽 5시면 기상을 해서 점심을 먹는 12시까지, .. 2020. 9. 19.
또 다시 일주일...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를 하게 된 아들이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지내겠다고 집으로 와서 일주일을 함께 보내고 어젯밤 다시 본인의 집에 잠시 다니러 갔다. 이제야 아들에게 내주었던 나의 공부방과 나의 책상이 내 차지가 되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생각나는 것을 글로 쓰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는(ㅎㅎ)' 나이기에, 아이패드로 글을 쓰려고 아이패드에 잘 준비해 두었지만 자판기를 두드리는 편안함에 익숙해져서 아이패드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나 기다리던 타이핑 두드리기인지... ㅎ 아들과 함께 지낸 일주일동안 하루 세끼, 하루 세 번의 간식을 챙기느라 조금 힘이 들었다. 사 먹는 것이 지겨워진 아들을 위해, 그리고 또 나를 위해 매번 집에서 음식을 만드느라 힘이 들었던 모양인지, 밤이면 곯아떨.. 2020. 9. 8.
또다시 기운없음... 무기력함 아프지 않으면 삶의 욕망, 희망으로 가득 차 에너지 가득 뿜어내며 열심히 살려고 애쓰며 행복해한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아름다운 이 시간이 행복하다. 그런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찾아오는 고통, 무력감이 엄습하면 그 모든 예쁜 감정들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좀 전의 열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은 마음이 앞선다. 죽을 만큼 힘든 건 아니다. 하지만 죽는다면 이런 모든 느낌들을 느끼지 못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스쳐간다. 물론 죽지도 못할것이고, 죽고 싶지도 않다. 죽음보다 이렇게 살아있음이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어지러움과 고통, 무력감이 찾아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원인도 알 수 없다. 뭔가를 먹어봐도 바로.. 2020. 9. 1.
코로나 덕분에 세 식구가 모인다 코로나로 인해 오늘부터 학원에 출근하지 않게 되었다. 휴일에 이어진 첫 휴무이고, 격일로 휴무가 내려진 남편과 차박으로 여행을 다녀와 지금 내가 출근을 안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 중이다. 내일 남편은 출근을 하고, 나는 출근하는 날과 다름없이 생활을 하고, 근무하는 시간이 될 낮시간은 독서를 하며 보낸 후, 저녁시간은 평소에 나의 늦은 퇴근으로 함께 하지 못한 남편과의 시간으로 보내려고 생각 중이다. 함께 저녁을 먹고, 자전거도로를 산책하며...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는 시간을 좀 못하더라도 남편과의 행복한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생각 중이다. 그런데, 온종일 재택근무를 하게 된 아들이 혼자서 밥 해 먹기가 힘들다며 집으로 오면 어떤지 물어보는 전화가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출근을 하면 회사.. 2020. 8. 31.
코로나로 인한 9일간의 강제 무급휴가를 대하는 나의 마음 어제 갑작스럽게 원장님으로부터 일주일간 학원 문을 닫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물론 코로나 때문이다. 갑가지 늘어나는 코로나 유증상자들로 인해 학원으로 권고사항이 내려왔고, 원장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린 모양이다. 이런 위험상황에서 출근하기보다는 집에서 쉬는 것이 나에게도 유리한 일이기는 하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월급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번 1차 팬더믹 때도 한 달간 무급으로 쉬게 되었었는데, 들어오던 월급이 없으니 참 갑갑했었다. 그런데 이젠 할부로 구입한 침대와 자동차의 매달 입금액이 만만치 않아 나의 월급의 부재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끼며 살아가는 수밖에. 근무시간에 일주일간의 휴무에 대해 얘기를 듣고 우선은 돈걱정이 앞섰지만, 늘 긍정의 여신이고,.. 2020. 8. 29.
커피관장과 아침운동을 번갈아하자 나의 아침은 참으로 바쁘다. 5시에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 늘 궁금해하는 몸무게를 잰다. 늘 같은 몸무게, 큰 변화가 없는 몸무게이지만 항암 하면서 크게 줄어든 몸무게에 예민해져서 매일 몸무게를 체크한다. 그다음은 아침 확언 동영상을 틀어놓고 따라 하며 침대 정리를 한 후, 물을 한 잔 따뜻하게 데워서 책상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한 모금씩 마시며 아침 기도를 하고, 감사일기, 자기 확언을 노트에 적는다. 이것이 나의 새벽 루틴이고, 대체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6시부터는 더욱 바빠진다. 출근해야하는 남편을 위해, 또 나를 위해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함께 식사를 한 후, 7시 30분까지 설거지와 청소를 마친다. 정말 이 시간은 날아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를 마친 후부터 약 1시간 동안.. 2020. 8. 26.
진정한 사랑쟁이 "작은 만남도 크게 해석하는 사람,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스며드는 관계로 발전시키는 사람이 인간관계를 통해 배우는 사람입니다. 배우고 싶은 사람은 뭔가 달라도 다른 사람입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관성대로 살아가지 않고 언제나 깨어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입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만남’은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배움의 무대입니다. 모든 만남은 만나야 하는 이유가 있는 마주침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유영만 교수의 글에서 내 마음에 들어오는 글이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늘 상처를 입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인 내게,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회의가 가끔씩 들곤 한다.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절대 연락이 없는 친구에게 또 연락을 하며, 그 .. 2020. 8. 20.
잃어버림... 자연스러운 버림 8월 15일이 토요일이라 17일 월요일이 대체 휴일로 바뀌었다. 학원에선 따로 휴가도 없어, 이 기간을 휴가로 잡았다. 2박 3일 동안, 커피관장용 커피를 판매하는 동원님을 한 번쯤은 만나고 싶어서, 그분이 살고 계신 경상남도 양산으로 잡고 출발을 했으니, 그 근처인 부산도 덤으로 둘러보기로 작정을 했다. 계획한 대로 잠시 그분의 얼굴을 보고, 선한 행함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 만나는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고마움 그리고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분을 위한 어떤 것도 준비해 가지 않은 나의 불찰이 죄송한 마음이었으나, 지금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생각나지 않음은, 결론은 마찬가지였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게 될 것이고, 그때는 따로이 준비할 것이 있지 .. 202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