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제안
연이어 계속 비가 온다. 아파트에 살고, 자동차로 이동하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현대인에게 비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지만, 환경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힘들지 않을지, 또 지반이 약해져 피해가 나오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일주일 단위의 일기예보는 계속 비를 얘기하고, 지금도 밖에는 쏟아붓듯이 비가 내리고 있다. 비를 좋아하는 나는, 내리는 빗소리에 행복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듯 계속되는 비는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이제는 조금 쉬었다가, 햇빛을 내려주고, 다시 내려주어도 될터인데... 싶다. 빗소리에 일찍 눈이 뜨였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매일 하는 루틴대로 소변을 보고, 입과 눈을 물로 씻어내고, 몸무게를 점검한 후, 침대를 정리하고, 한 잔의 물을 준비해 마시면서 아침 기도를 하고..
2020. 8. 6.
천천히 비워내자
미니멀한 삶을 동경하고, 굉장한 매력을 느낀다. 비워낸 그 자리가 사람의 숨과 삶으로 채워지는 진리를 깨달았다. 해야 할 꺼리가 많은 집이 아니라, 온전히 쉴 수 있는 집이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느꼈다.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한 많은 동영상, 도서들... 보고, 읽고, 배우고, 느끼며, 나의 남은 삶을 채워갈 진정한 삶의 근거가 되었다. 그런데... 막상 나의 생활은 미니멀이 아니라 맥시멈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함은 무엇 때문일까? 옷에 대한 미니멀은 내가 마지막으로 내려놓을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차치하더라도, 다른 것에 대한 미니멀한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으니... '오늘은 정리를 해보자' 하며 마음먹고 시작을 해보려 하면, 막상 정리할 것이 없다. 물론 나는 다른 이들에 비하면 정리를 잘하는 편이다..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