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536

덤이었던 나의 월급 출근을 하지 않은지 2주째~ 코로나 19의 영향이 이렇게 오래 가니... 정부의 고충도 클것이고, 모든 사업체, 영업이 걱정스럽다. 주급으로 받는 나의 봉급도 무급으로 2주째 받지 못하니... 그돈 없다고 굶어 죽는건 아니지만, 가계에 부담이 되는건 어쩔수 없다. 암 수술 하기 전, 원장쌤은 나에게 인연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다 나으면 다시 나오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내 빈자리는 누군가 채울것이고, 내가 완치됐다고 해도 새로온 쌤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또한 나의 병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 전혀 알수 없었기에. 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학원의 상황이 나에게 맞게 흘러갔고, 그 빈자리에 원장쌤은 약속을 지켰다. 좀 이른 출근이라 모두들 말렸지만, 난 몇시간이라도 일을 .. 2020. 3. 6.
저질체력, 그래서 더 운동하자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것은 옳지 않은거 같아서, 아침에 자전거를 20분 탔음에도, 산책을 나섰다.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몇가지 챙겨 나가야하니, 여간 귀찮은것이 아니다. 그냥 집에 가만히 있고 싶은 악마의 마음과 싸워 이겨야만 한다. 그런데 어젯밤, 내일의 할 일을 계획하며, 출근을 하지 않는 대신, 출근할때처럼 12시에는 점심을 먹고, 1시에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자고 적었다. 그 덕분인지, 1시가 되자 나는 자연스럽게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역시 쓰는것의 힘은 크다. 살짝 귀차니즘이 생겼지만 몸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따사로워보이는 햇살을 받으며, 벤치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을거 같아 책도 챙기고, 음료와 덮을것도 챙겼다. 코로나19로 아무곳에도 가지 못하는 많은 .. 2020. 3. 2.
코로나는 언제쯤... 코로나19로 출근을 못하고 있다. 무급휴가... 돈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또 돈을 못 벌고 있으니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가장 좋은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라앉고, 안정된 사회로 되돌아가고, 나도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돈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겠지. 특히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들,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그에 비한다면 나의 상황은 비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다만, 암환자인 나에게 이런 불안은 그 누구보다 더 무섭게 다가온다. 하지만 하던 대로 내 생활을 하는 수밖에. 아마도 다음 주 출근도 어렵겠지. 이럴 때일수록 흐트러지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나가는 것이다. 오전 시간은.. 2020. 3. 1.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다 원래 빠르지 않았다. 원래 집중을 잘하지 못했다. 내 얘기다. 다른 것엔 빠른 사람이지만, 공부를 할 때는 집중해서 빠르게 하지 못했다. 다만 암환자가 된 이후, 그런 나를 탓하지 않으려 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공부의 양이 있는데, 그걸 항상 해내지 못하니,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걸까? 그냥 책 읽고, 쉬고 싶은 걸까? 내 내면 깊은 곳에서는? 공부의 양이 내 능력 이상일까? 체력 또는 정신력의 부족일까? 정해진 시간이 되면 책상 앞에 앉는 것이 루틴이 된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종종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졸음으로 몇십 분을 꾸벅이고 있다. 하루에 공부할 시간은 두 시간. 이 시간 동안 집중해서 내.. 2020. 2. 27.
코로나 19, 나의 면역력은? 암환자인 나는 면역력이 약할 것이라고 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몸무게가 10킬로그램이 빠져 있어, 초등생 소녀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으니, 힘든 일을 할 수 없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예전에도 건강한 체질은 아니어서 모든 일을 씩씩하게 해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집안일도 어느 정도 하다가 잠시 쉬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면역력이 약한 것이라고 할 것인지 난 모르겠다. 그냥 체력이 떨어진 느낌이라고밖에. 작년 1월 31일, 암 수술을 했고, 그 이후로 난 암환자가 되었다. 수술 전 간호사가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고 했었고, 특별히 노력을 하진 않았으나 감기에 걸리지 않고 수술 때까지 무사히 지나갔다. 수술 후부터 지금까지도 감기에 걸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크게 조심하며 산 것은 아니나 늘 신경이.. 2020. 2. 25.
루틴 변경 아침의 좋은 습관 만들기, 나만의 루틴을 잘해나가는 중이다. 명상과 기도, 스트레칭, 침대 정리, 감사기도, 자기 확언, 독서... 30분 안에 이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여유를 찾기 위해 시작한 루틴이 꽉 짜여진 빡빡함으로 인해 바쁨 그 자체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독서할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한 채 귀한 시간을 마구 흘려보내고 있다는 느낌, 헛되이 보낸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결국, 수정이 절실히 요망됨. 침대 정리와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명상 동영상을 틀어놓고 아침 확언을 따라 하기로 했다. 침대에 가만히 앉아서 확언을 따라 했었는데, 하다 보면 졸려서 깜빡 졸기도 했었다.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스트레칭과 침대 정리와 같은 움직임.. 2020. 2. 21.
때려서 미안해 어릴 적에 많이 맞았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내 기억에선... 내 부모님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가난했고, 많이 배우시지 못한 부모님은 잦은 부부싸움이 했었고, 술을 좋아하는 아빠는 조울증 증세도 있었다고 믿어질 만큼 감정 변화가 심했고, 그의 기분에 따라 엄마에게 언어와 신체적 폭력을 가했고, 어린 동생과 나에게도 체벌을 하셨다. 자상한 엄마이긴 했지만, 못된 성격의 나를 휘어잡지 못할땐 내 등짝에 수시로 스매싱을 날렸었다. 술에 취한 폭력적인 아빠, 손바닥을 수시로 날리는 엄마... 그래서일까? 나는 때리면서 노는 놀이, 즉 인디안밥, 게임 벌칙, 딱밤 날리기 같은 것들을 정말 싫어한다. 왜 몸을 아프게 하면서 즐거워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이해가 되지 않는 두 사람이 있다. .. 2020. 2. 18.
정기검사(위내시경) 내일 아침 9시 20분에 위 내시경 검사가 예약되어있다. 일반인이라면 점심까지 먹고, 저녁에 가벼운 식사를 한 후 금식으로 들어가겠지만, 위 절제술을 받은 나는 오늘 아침 죽을 먹은 후 계속 금식 중이다.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위 기능이 떨어져 그렇게 해야한다니...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하고 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온몸이 떨리고, 기력이 약해진 느낌이라 굶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걱정이 되어 병원에 문의를 했고, 돌아온 답변은 그냥 그렇게 하라는 것. 그저 위안은 설탕물과 사탕. 아침으로 죽을 먹은 후 지금까지 사탕 한개와 유자차를 한 잔 마셨다. 당연히 건더기는 걸러내고. 마침 집에 유자차가 있어 다행이었고, 저녁쯤엔 사과 졸여놓은 것을 타서 마셔 볼 생각이다. 어차피 다 설탕에 .. 2020. 2. 13.
아침 6분의 기적 미라클 모닝, 아침 6분의 기적 아직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아침준비를 하며 내 나름대로 실천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기적의 1분, 독서 기적의 2분, 명상 기적의 3분, 확언 기적의 4분, 시각화 기적의 5분, 감사일기 기적의 6분, 운동 이렇게 1분씩 6분동안 아침을 맞이하는것이다. 나는 2월부터 잠들기전 명상과 아침에 눈을 뜨면 아침명상, 기도, 감사일기, 확언등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방식으로 아침30분의 기적이라 이름짓고 순서를 만들어보았다. 우선은 침대에 눈뜨자마자 기지개를 켠 후 바로 시작한다. 기적의 10분, 아침 명상(나는 내가 좋다) 명상이 끝나면, 기분좋은 음악을 틀고 나머지 기적의 시간을 보낸다. 기적의 1분(11분), 시각화(내가.. 202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