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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538

알콜 없이 새해 출발 늘 그렇듯이 가는 해의 마무리, 새로 오는 해의 맞이로 분주하게 뭘 하는지도 모른 채 보내고, 이 시간쯤 되면 뭘 하면서 일주일을 보낸 걸까... 돌아보게 된다. 지난해까지의 나는 가는 해, 오는 해를 술로 마무리하고, 술로 시작하곤 했다. 새해 계획은 술 줄이기인데, 연말연시는 술로 꽉 채워진 시간이었다. 결국 새해 첫날부터 계획은 엉망이 되고, 자신에 대한 불신과 못난 자신을 자책하는 새해를 맞이하곤 했다. 감사하게도(?) 난 암 진단을 받았고, 그 결과 그토록 헤어나지 못하던 알콜중독으로부터 벗어났고, 연말연시를 술과 상관없이 온전히 내 삶으로 채웠다. 1월 1일... 내가 전혀 원하지 않는 외식과 술의 시간이 어김없이 찾아왔고(이건 어쩌면 시누이 내외의 루틴과 같은 것이다), 아직도 알코올에서 헤.. 2020. 1. 8.
두마리 토끼를 잡자! 나의 계획은 늘 보수 중~~ ㅎㅎ 전에는 계획을 늘 변경하는 내 모습에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바뀔 수 있는 것이 계획이라고 생각한 이후로 다시 수정하고 있는 내 모습이 절대 싫지 않다. 오히려 늘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같아서 더 보기 좋다. 그러다 보니 더 희망적이 되고, 더욱 고무적이 된다. 5시에 기상을 하려던 나의 계획을 다시 수정했다. 8시 퇴근은 도무지 10시 취침이 가능하지 않다. 더구나 저녁엔 반신욕을 하거나 피부관리를 하자고 마음먹고 실천 중이기 때문에 9시 다된 시간에 도착한 후 아무리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고 해도 정말 무리가 되는 시간일 수밖에 없다. 10시까지는 무조건 모든 일을 끝내고 침대에 눕는 것까지 정말 빠듯하게 움직여야 한다. 아무리 늦더라도 10시 30분에는.. 2020. 1. 7.
가족 모임 2019년 12월에 가족 모임을 하려 했으나, 사정이 생겨 어제 2020년 1월 1일에 가족모임을 가졌다. 어쩌면 더 적절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가족모임을 갖자고 제안했을때 흔쾌히 응해 준 남편과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뭐 그런걸하느냐고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집에서 점심을 먹고,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에게 들렀다가, 요양원 근처 스타벅스에 갔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어쩜 새해부터 모두들 이렇게 카페에 나와 차를 마시다니... 결국 평소 오며 가며 눈여겨보아 둔 카페로 향했다. 세상에... 여기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가족과 연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이 아닌 공간으로 모여드는구나~ 남편은 가족의 건강을 원했고, 아들은 이사와 이직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했고, 더불어 헤어진 여친과.. 2020. 1. 2.
빠진 10킬로그램... 건강한 무게로 채워나가자 늘 엄습해오는 배아픔, 피로감...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잠시 기다리면 곧 나아진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위로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느껴야만 하는 과정이 때론 고되고 힘들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언제쯤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는 건지, 막막하고, 나 자신이 처량하고, 가엽고, 눈물이 핑 돈다. 아주 잠시지만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즉, 죽으면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그러면 죽을 거니? 하고 나에게 되묻는다. 답은 당연하게 'NO'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가?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지금처럼, 열심히 사는 수밖에.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늘 희망하고, 계획하고, 부딪히고, 사랑하면서 살아왔다. 그 결과가 .. 2019. 12. 31.
계획 수정 저녁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른에게도 성장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정말 좋다고 한다. 퇴근이 8시인 나는, 집에 오면 거의 9시가 되어가고, 저녁을 먹고 세수를 하고, 화장품을 바르는 몇 가지 것들만 해도 벌써 10시가 되어간다. 10시에는 무조건 침대에 누워서 책을 좀 보다가 자겠다고 계획을 세웠지만, 11시나 되어야 침대로 향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책을 조금 보다 보면 12시가 다 되어서야 잠을 자게 된다. 이건 내가 바라고 계획하는 삶의 습관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요즘 며칠을 고민했다. 7~8시간의 잠을 채우지도 못하고, 영어공부를 하는 시간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암환자니까 너무 계.. 2019. 12. 27.
내가 시작하는 날이 1월 1일 연말이 되고, 2020년 새해가 다가오니, 여기저기서 새로운 계획, 목표, 다짐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린다. 그중에서도 김미경 TV의 김미경쌤이 한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12월을 허비하지 말라. 1월에 해야지, 구정 지나서 해야지, 새 학기에 시작해야지.. 그러다 시간만 보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가 하기로 마음먹은 날, 바로 그날이 1월 1일이다. 인간이 만든 시간의 박스 안에 갇혀서, 그 틀에 맞춰 살 필요가 없다. 꼭 새해에 시작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11월에 다이어리를 구입했다. 한동안 꼬박꼬박 기록했던 다이어리가 어느 날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또 제대로 쓰는 다이어리도 아니었기에 내려놓고 있었는데, 자기 계발 관련 책과 동영상을 보다 보니, 매일 쓰는 것의 중요함이 크게 다가왔고, 다.. 2019. 12. 26.
보물함 만들기 결혼하기 전, 함 받는 날, 사주단자와 보석이 담긴 보석함을 받았다. 칠보로 만들어진 것으로 함을 받은 날 이후 30년 동안 애물단지였다. 버리자니 아깝고, 보관하자니 자리차지만 할 뿐... 별로 쓰일모없이 30년 동안 우리 집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전, 화장대 위에 꺼내어놓고 이것저것 넣어도 보았다. 그런데 화장대 위에 제법 큰 물건이 올라있으니 보기에 답답하고 맘에 들지 않았다. 결국 또 창고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나 싶은 이 보석함을 어찌해야 하나... 버려야 하나... 망설임의 시간이 왔다. 정리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남겨두어야 할 것은 박스 하나 정도만 남겨두라고 한다. 아~ 그렇다면 나는 이 보석함을 남기고 싶은 물건들을 채워두어야겠다. 주변을.. 2019. 12. 22.
좋은 말을 하고 사랑을 고백하고 시집식구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몇 주가 지났지만 서운한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내 마음을 이야기하며 내 감정을 발산시키고 있었다. 엊그제... 아들이 왔고, 나는 또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 물론 아들도 내 생각에 동의를 했다.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말을 하는 아들에게 동의를 얻으니 내편이 한 명 더 생긴 듯 기분이 좋았다. 물론 아들은 자신이 잘못한듯 미안한 표정이었지만. 밤이 되어 잠을 잤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는데... 서운했던 그 일들이 내 잠재의식에서 더욱 커져 내 온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다. 아~ 말이라는것이 혀를 통해 밖으로 표출되면서 나의 뇌를 지배했구나. 나는 이런 좋은 기능을 좀 더 발전적인, 예를 들면 자기 계발.. 2019. 12. 17.
닥터유 - 내몸맘 회복훈련 암이란 걸 알고, 학원 원장님의 권유로 닥터유의 동영상 암 안 걸리기, 암 대처하기를 보았다. 이미 암에 걸렸지만, 암 안걸리기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었고, 대처하기는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동영상이었다. 그렇게 닥터유를 알게 되었고, 나의 동영상 보기는 또 그렇게 시작되었던것 같다. 내가 본 많은 동영상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영상은 내몸맘 회복훈련일 것이다. 내몸맘의 회복을 기본으로 모든것이 시작되고, 부가된 것이라 다시한번 나에게 되새기는 의미로 적어보고자 한다. 1. 내몸맘 받아들이기 현재의 내몸맘을 싫어하거나 과거의 나를 떠올리면서 자책한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나를 받아들인다. 2. 일정 시간 기상하기 주중, 주말, 방학 상관없이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3. 일.. 2019.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