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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538

작은것부터의 성공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동영상을 보다 야나두 대표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100%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었다. 그가 말했다. 그 방법은 정말 뻔한 것이라고. 맞다. 성공하려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만나는 것이다. 한 번의 성공이 있기까지 여러 번의 실패는 당연한 절차인데 우리는 그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패를 하면 처참한 기분이 들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럴 때 좌절하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것부터 다시 도전하고 성공을 거두라고 그는 조언한다. 예를 들면 절대 실패할 수 없는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하루 세 번 이닦기, 밥 세번 먹기 등등의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것과 같.. 2019. 10. 15.
routine 블로그 일기를 일주일 동안 쓰지 못했다. ㅠㅠ 지난주 초 며칠은 울릉도 여행으로 당연히 그러했고, 주말은 조금 나태해졌음을 인정한다. 운동이든 뭐든 그런 거 같다. 한 번 놓아버리면 계속 놓아지게 되고, 그것이 자연스러워진다. 습관으로, 하나의 틀로 굳어지면 당연한 routine이 될 텐데, 잠시의 주춤거림이 완전한 놓음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내게 routine으로 굳어진 것과 앞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들을 정리해보자. 현재 routine으로 굳어진 것은 커피관장과 반신욕이다. 항암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나를 위해 매일 하기 시작했고, 커피관장을 하면서 유투브를 보고, 반신욕을 하면서 독서를 하는 것이 한 세트가 되었다. (반신욕을 하며 동영상을 보았는데, 그것이 반신욕을 하고.. 2019. 10. 14.
짱이, 화이팅!! 매일 출근을 하게 되니 몸도 바쁘고, 마음도 바쁘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고, 남편과 어딘가 가고 싶으면 아무 때나 나서면 되었는데, 이젠 그런 여유가 없어졌다. 매일 일하기로 한것이 잘한 것인지 모르겠다. 오늘 함께 근무하는 쌤 한분이 개인적인 일로 나오지 못하게 되어 출근을 했었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다. 예전 같으면 불금이라고 금요일에 술을 퍼마시고 다음날인 토요일 근무를 무척이나 괴로워했을 것인데, 술을 마시지 않으니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그런데 역시 나의 체력은 아직 정상이 아니다. 일하는 중간중간 일어서서 움직일때 약간 비틀거린다. 그리고 피곤한지 하품이 계속 나왔다. 내 몸이 견뎌줄까? 견뎌주기를 바래야지. 오히려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 2019. 10. 5.
일.. 다시 시작 8월 말부터 다시 학원에 다니게 되었었다. 풀타임이 아닌 알바로. 나의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고, 학원에서 필요한 인력이 그만큼인 이유도 있었기 때문이다. 한 학기 쉬었다 나간 탓도 있었고, 체력이 따라주지 않은 탓도 있어서 처음엔 조금 어지러운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바로 적응이 되었고, 아이들 티칭 하는 것은 오히려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는 중이었다. 오히려 일을 조금 늘리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다 며칠 전,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원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막내 쌤과는 더 이상 일하기 힘들 거 같아 그만두라고 할 것인데, 일을 늘릴 의향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만두는 쌤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무겁지만, 내게는 너무나 잘 된 일이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어쩌면.. 2019. 10. 4.
우울했던 한 주 항암을 하는 동안 항암약과 의사가 처방해주는 진토제, 지사제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렇게 여덟번의 항암을 마치고, 암환자들이 거의 맞는다는 고용량 비타민 C 주사를 맞으러 병원을 찾았다. 비타민 C 주사와 미슬토를 맞기로 했다. 일주일에 두번, 거의 두 시간이 소요된다. 집에서 병원까지, 또는 병원에서 학원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 오고 가는 시간과 주사 맞는 시간까지 합치면 4시간. 출근도 해야하고, 지인들도 만나야 하고, 병원에도 다녀야 하고, 아침이면 커피 관장, 저녁엔 반신욕까지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가다 보니, 일기 쓰는 것을 조금 미루게 되었다. 마치 해야 할 숙제를 하지 못한것처럼 마음이 찜찜했는데 겨우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일기를 쓴다. ㅎㅎ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일기를 쓴.. 2019. 9. 30.
동아리 활동 2011년, 다시 공부를 시작하며 만든 동아리가 있었다. 다음에 카페도 만들고, 카페지기, 동아리 회장도 여러 차례 맡으며 작은 동아리를 이끌어왔다. 오프 참석모임 인원이 60명에 이르던 때도 있었다. 그저 공부하겠다고 모인 사람들이니, 그 정도면 꽤 알찬 동아리였다고 자부한다. 참 재미있었다. 매해 신입생들이 들어오니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으며, 기존의 멤머들과는 정이 쌓이고 싸여 친구보다도 더 가깝게 지내기도 했다.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주고, 스터디가 끝나면 함께 치맥도 하고, 학교 행사, 동아리 자체 단합모임 등으로 알차고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오프모임은 매주 토요일이다. 그때부터 2018년 12월까지 8년동안 나에게 토요일은 동아.. 2019. 9. 24.
엄마 암 수술이 끝나고, 엄마는 매일 우리 집으로 출근(?)을 했다. 엄마는 아예 우리집에서 먹고, 잘 생각을 했을 터인데, 장모님과 사위가 서로 불편할 거란 생각에 잠은 집에서 주무시라고 했다. 엄마가 속으론 서운하셨는지 모르겠다. 그뿐이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시는 횟수를 줄이시도록 했다. 이틀에 한 번에서 삼일에 한번으로... 아빠는 엄마가 매일 와서 집 청소도 해주고, 밥도 챙겨주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면 좋지 않으냐 하셨지만, 난 내 시간을 빼앗기는 느낌도 들었다. 남편과 둘이 사는 집에 매일 해야 할 만큼의 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암환자라고 해도 조금씩 집안일도 할 수 있는데, 굳이 엄마에게 다 해달라고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이젠 일주일에 한 번씩 반찬만 몇 가.. 2019. 9. 23.
내려놓자! 오늘 왠지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나는 암환자다. 그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고, 마음을 편안히 해야만 한다. 그런데 나는 또 열심히 살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 소파에서 뒹굴거리며 TV 보고, 퍼질러 잠이나 자는 그런 생활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투자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내 머리와 육체가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루, 일주일의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성취해가며 살고자 하는 나의 정신과 식후의 통증과 설사로 피로함을 느끼는 육체의 혼란. 물론 육신의 피곤함은 잠시의 휴식으로 안정을 취한 후,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면 된다. 그런데 열심히 살고자하는 나의 욕심이 과한 것일까? 얼마만큼 하겠다는 하루치의 분량을 거의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하.. 2019. 9. 19.
오전엔 집중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중요한 일은 집중력이 좋은 오전에 하라고 한다. 맞는 말인줄 알면서 오전 시간을 뭐 하는지도 모른 채 보내곤 하니... 하루가 다 망가져버리곤 한다. 오전에 잡다한 집안 일 등등을 마치고 책상 앞에 9시쯤 앉으려고 계획했으나, 결국 자리 잡고 앉는 시간은 10시. 그렇다면 그때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만이라도 알차게 보내는가? 그렇지 않다. 클래식 음악 동영상 보며 정리한다고 한 시간 훌쩍 보내고, 시 세편 읽다가 인터넷 서핑하고... 그러다 보면 점심 먹고, 또 그렇게 오후 시간 보내고... 금처럼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일쑤다. 안된다. 이렇게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서는 안된다. 9시던지, 10시던지 책상 앞에 앉으면 두세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내야만 한다. 내가 꼭 .. 2019. 9. 17.